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가짜대학 등록’ 유학생 251명 체포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19-12-02 17:17:41

가짜대학,등록,유학생,체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국토안보부 ‘미끼’ 학교

학생신분 유지용 걸려

 

 

학생비자 사기 단속을 벌이고 있는 이민당국의 칼날이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있다.

가짜 대학을 설립해 학생비자 신분 유지만을 목적으로 등록하는 유학생 600여명으로 적발했던 국토안보부가 이번에는 이 가짜 대학에 등록했던 유학생 200여명을 무더기로 체포했다.

지난 27일 연방 이민세관 단속국(ICE)은 지난 2015년 미시건 디트로이트 교외에 국토안보부가 이민단속을 위한 덫을 놓기 목적으로 설립한 가짜대학 ‘파밍턴 유니버시티’(University of Farmington)에 등록한 유학생을 이날까지 모두 251명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포된 가짜 유학생은 90명이며 지난 3월 체포됐던 유학생 161명을 포함하는 체포된 가짜 유학생은 251명에 달하는 셈이다.

ICE가 지난 3월부터 미 전국에서 체포하고 있는 가짜 유학생들은 국토안보부가 설립한 ‘ 파밍턴 유니버시티’가 유령대학이라는 사실을 알고서도 등록해 학생비자를 받은 유학생들이다.

당시 이 유령대학에 등록했던 외국인은 60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체포되는 가짜 유학생들은 앞으도 더욱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ICE는 “체포된 유학생의 80%는 자진해서 미국을 떠나기로 합의했다”며 “나머지 20%의 학생 중 절반 이상이 추방명령을 받았으며, 나머지 학생들은 판결만을 남겨 놓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ICE는 이 유령대학에 가짜 유학생들을 소개해온 학생비자 전문 이민브로커들을 대거 적발해 기소하기도 했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 1월 방문비자로 입국해 학생비자를 통해 체류신분을 유지하려 한 수백여명의 가짜 유학생들에게 이 유령학교를 통해 학생비자를 받도록 알선해 온 비자사기 전문 브로커 8명을 연방 대배심에 기소했다.(본보 2월1일자 보도)

당시 기소된 이민브로커들은 ICE가 디트로이트에 세운 ‘가짜대학’에 학생비자를 받으려는 외국인 수백여명을 소개해 이들이 I-20를 받도록 했다.

ICE는 지난 2015년부터 디트로이트에 ‘파밍턴 대학’ 이라는 가짜학교를 세워놓고, 비자사기 브로커들을 통해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었으나 이를 알지 못한 브로커들은 지난 2017년부터 이 학교에 가짜 학생들을 소개했고, 수백여명의 외국인들이 이 학교에 등록했다.

하지만, 이 학교는 교수나 교실, 교과과정도 없는 유령학교로 이민당국이 파놓은 함정이었다.

<구자빈·조진우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ADHD 치료제, 환자의 입원·자살 위험 줄여준다"
"ADHD 치료제, 환자의 입원·자살 위험 줄여준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환자에 대한 치료제 투여가 정신장애 또는 다른 원인에 의한 입원 또는 자살 위험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ADHD는

손석구 주연, ‘댓글부대’ 개봉 첫날 1위로 출발
손석구 주연, ‘댓글부대’ 개봉 첫날 1위로 출발

영화‘댓글부대’/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27일 개봉한 영화 ‘댓글부대’가 개봉 첫날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댓글부대’

기아, 뉴욕오토쇼서 K4 세계 첫 공개…"조지아공장서 EV9 생산"
기아, 뉴욕오토쇼서 K4 세계 첫 공개…"조지아공장서 EV9 생산"

준중형 세단 신모델…EV9·텔루라이드·카니발 등 21대 전시 기아 K4[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의 신모델인 준중형 세단 '더 기아 K4'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

온난화에 시간도 오락가락…"극지방 얼음 녹아 자전 느려져"
온난화에 시간도 오락가락…"극지방 얼음 녹아 자전 느려져"

"빨라지던 자전에 제동…1초 빼는 '음의 윤초' 3년간 미뤄야" 지구 온난화로 녹아내리는 극지방의 얼음이 지구 자전의 속도 변화에 영향을 미치며 시간 측정에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 뉴욕오토쇼 참가…'더 뉴 투싼' 북미시장에 첫 소개
현대차, 뉴욕오토쇼 참가…'더 뉴 투싼' 북미시장에 첫 소개

픽업트럭 '2025 싼타크루즈'도 첫 공개…제네시스도 별도전시장 운영 현대차 '더 뉴 투싼'[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

바디프랜드, 헬스케어 브랜드 평가 1위
바디프랜드, 헬스케어 브랜드 평가 1위

브랜드 가치 조사 상위권   한국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가 브랜드스탁의 BSTI(BrandStock Top Index)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19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BS

미국 내 한인 10명 중 1명 ‘빈곤’

퓨리서치, 센서스 분석 미국에 사는 아시아계의 10명 중 1명은 빈곤에 시달린다는 조사가 나왔다. 인종별로 한인도 같은 수준의 빈곤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여론조사

영주권 사기 미주한인 자매 ‘중형’

한국서 의사·교수 사칭 한국에서 의사를 사칭하며 영주권 취득을 알선한다는 명목 등으로 40억대 사기행각을 벌인 미주 한인 여성에게 징역 15년의 중형이 구형됐다.한국 검찰은 27일

자궁암 예방 HPV 바이러스 백신 남성도 맞을 필요
자궁암 예방 HPV 바이러스 백신 남성도 맞을 필요

두경부암·항문암·음경암 등 남녀 모두에 암 유발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ㆍHPV)는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HPV는 자궁경부

차량 무역처리 1위…“공급망 단기 혼란 불가피”
차량 무역처리 1위…“공급망 단기 혼란 불가피”

볼티모어 교량사고 후폭풍   지난 26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 앞에서 컨테이너선 ‘달리(Dali)’호가 1.6마일(약 4.2㎞) 길이의 철교와 충돌한 가운데 공급망 혼선 등 경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