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호주 코알라 성병 확산에‘위기’

미국뉴스 | 사회 | 2019-11-16 18:18:04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도시개발로 서식지 줄어 

클라미디아 감염 코알라와 

성접촉 확률 크게 늘어

결막염으로 실명·사망 위험

 

 

캥거루와 함께 호주의 상징 동물인 코알라가 성병의 일종인 클라미디아(chlamydia) 만연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사람도 클라미디아에 걸리지만 코알라의 경우 감염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1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시드니에서 북동쪽으로 400여km 떨어진 포트 맥쿼리에 있는 세계 유일의 코알라 전문병원에는 요즘 눈에 염증이 생겨 후송돼 오는 코알라가 연간 200~250마리에 달한다. 이중 클라미디아에 감염된 코알라가 50-60%에 달한다.

“결막염으로 심박수가 떨어지고 체온도 내려간다. 심각한 정도를 1-10 단계로 구분할 경우 9 정도에 상당하는 위험한 상황”이라는게 셰인 플라너간 진료부장의 설명이다.

클라미디아 감염이 결막염의 가장 강력한 원인으로 의심된다. 비뇨기나 생식기 또는 신장질환이 원인일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성교에 의해 주로 전염되는 코알라의 클라미디아 감염으로 인한 결막염을 방치하면 실명하게 된다. 암컷은 불임이 되는 경우가 많아 종의 보존에도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질병이다. 특효약이 없어 약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병원에서 죽을 수 밖에 없다.

플라너간 부장은 클라디미아 만연이 먹이인 유칼립투스 나무가 도시개발 등으로 줄어든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서식지에서 쫓겨 나면 스트레스를 느껴 면역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개발로 서식지가 줄어들면 병에 걸린 코알라와 접촉할 확률도 높아진다.

비정부기구인 호주코알라기금은 코알라가 있는 동부와 남동부 5개 주의 경우 18세기 후반 영국이 입식하기 전에 비해 코알라 서식지가 80% 줄어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호주 연방정부는 2012년 환경보호·생물다양성법에 근거해 코알라 병원이 있는 뉴사우스웨일주와 퀸즐랜드주, 수도 특별지역 등지의 코알라를 ‘멸종위급종’으로 지정했지만 개체수 감소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호주 코알라 성병 확산에‘위기’
캥거루와 함께 호주의 상징 동물인 코알라들 사이에 성병의 일종인 클라미디아 감염이 만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하루에 2년치 폭우가 쏟아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8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카약을 이용해 소유물들을 옮기고 있다. 평소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사막 기후인 두바이에 이상 폭우가

바이든, 트랜스젠더학생 인권보호 강화한 '타이틀9' 개정안 공개

성적 지향 따른 차별금지…트랜스젠더 운동선수 배제도 원칙적 반대 조 바이든 행정부가 19일 성소수자 학생 보호를 위한 이른바 '타이틀 9' 개정안을 공개했다.바이든 정부는 당초 지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미국인 4명 중 1명 시달려 선글라스·마스크 착용 도움 미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봄철 앨러지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천식·앨러지 재단(Asthma an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어둠은 멜라토닌 촉진… 아침빛은 억제인공조명으로 생체리듬 깨져 불면증 불러취침 2시간 전 조명 낮게ㆍ청색광 차단해야 멜라토닌이 워낙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멜라토닌을 처방전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배심원 12명·대체후보 6명 모두 뽑아…법원 밖에선 한 남성 분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나흘째인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선거를 위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파견돼 근무했던 김낙현(사진) 재외선거관이 임무를 마치고 곧 뒤국한다.김낙현 선거관은 지난 1년간 관할 동남부 6개주를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여성경제인협회 이·취임23대 김순애 회장 취임 애틀랜타 한인 여성경제인협회(AKABWA)가 지난 18일 오후 7시에 23대 김순애 신임회장 취임식과 22대 이기선 전 회장 이임식을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20년 밀리언달러 탑 프로듀서 애틀랜타 마스터 리얼티(Master Realty) 김영자 대표가 북동부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협회(NAMAR) 밀리언달러 클럽 시상식에서 ‘액티브 더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강도 용의자 경찰에 총격 18일 저녁 귀넷카운티 노크로스에서 수배 남성이 귀넷 카운티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남성은 홀카운티에서 발부된 영장의 용의자였고

켐프, 메디케이드 확장 반대 입장 고수
켐프, 메디케이드 확장 반대 입장 고수

메디케이드 확장 “좋은 정책 아니다”일부 공화당원 찬성에도 '확장 반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저소득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한 다른 40개 주처럼 조지아도이에 합류해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