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와 멕시코 접경지역에서 약진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지질학자들이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연방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1일 오후 6시7분께 임페리얼 카운티 엘 센트로에서 규모 2.8의 지진이 발생한데 이어 6분 후 규모 4.0의 지진이 일어났다. 그리고 두 시간에 걸쳐 18차례 여진이 이어졌다고 지질당국은 밝혔다. 이어 12일 새벽 1시59분께는 규모 3.3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
지질조사국은 이번 연쇄 지진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남부 국경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이 빅원의 전조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칼텍 지질학연구소는 이 지역에서 작은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는 것은 기이한 현상으로 빅원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는 낮게 판단하지만 이 지역이 대형 지진 단층에 인접해 발생한 만큼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칼텍 측은 힐스 단층이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진앙지인 엘센트로에서 9마일 떨어진 곳에서 끝나는 것으로 표시되어있지만 실제로는 도시 중심부 아래를 관통할 가능성이 있다.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