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국제공항(LAX)의 도착 터미널 앞에서 우버 등 공유 서비스 차량과 택시의 탑승을 금지하고 전용 승강장을 만든 조치가 커다란 혼란과 혼잡을 불러오면서 탑승객들의 불만이 폭발한 가운데 공항 당국이 문제 해결을 위해 우버, 리프트 등의 전용 탑승장 ‘LAX-it’ 공간을 1.5배 확대하는 긴급 대책을 내놓았다.
LAX 당국은 “6일부터 우버, 리프트 등 차량호출 서비스 전용 탑승장 ‘LAX-it’ 공간을 지금보다 50% 더 확장하고, 차량 탑승 레인을 늘릴 계획”이라고 5일 발표했다.
LA 국제공항은 지난 29일부터 터미널 앞에서 우버나 리프트 등 호출서비스 차량 탑승을 금지하고 전용 탑승장 ‘LAX-it’을 운영하고 있는데, 터미널 교통정체를 완화해줄 것이라는 공항 측의 기대와 달리 이용객들은 차량 탑승까지 평균 1시간을 대기하고, 2~3배 비싼 요금을 지불하는 등의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이에 LA 국제공항 측은 비정상적인 대기시간에 대해 탑승자들에게 사과하고 개선책으로 탑승장 확장안을 내놓은 것이다.
LA 국제공항은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LAX 무인 공항열차인 ‘피플 무버’(People Mover) 건설 프로젝트가 완료될 때까지는 탑승장 운영을 지속할 방침이다.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