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이제는 집 팔아야 하나, 매각 고려 셀러 많아져

지역뉴스 | 부동산 | 2019-09-16 10:10:14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바이어스 마켓으로 전환되는 신호탄일까? 최근 실시된 조사에서 지금이 바로 주택을 처분하기에 적기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가격은 여전히 오르고 있지만 상승폭은 점차 낮아져 이제는 더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는 셀러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 이제는 팔 때다

‘전국 부동산 중개인 협회’(NAR)가 주택 시장 동향 파악을 위해 분기별로 실시하는 설문 조사에 ‘이제는 집을 팔아야 할 때’라고 판단하는 답변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실시된 조사에서 지금이 주택 처분 시기로 적합하다는 답변 비율은 약 73%로 1분기 조사 때의 약 69%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주택 처분 시기로 적합하다는 답변 중 약 46%는 ‘반드시 팔아야 한다’라고 답했고 나머지 약 27%로 ‘어느 정도 적합’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집을 팔아야겠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주택 가격 상승폭 둔화와 관계가 있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가격 상승폭 둔화가 최근 주택 시장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원인”이라며 “가격 상승세 둔화가 지속되면서 큰 폭의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 내 집 장만에도 적합한 시기

주택 처분 시기로 적합하다는 답변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주택 구입 시기로 적합하다는 답변 비율도 여전히 높아 향후 활발한 주택 거래가 예상된다. NAR이 실시한 2분기 설문 조사에서 약 65%의 응답자들이 지금을 내 집 장만에 유리한 시기로 보고 있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전분기 조사 때와 비슷한 응답 비율로 이중 약 38%는 현재가 주택 구입 시기로 적합하다는 생각이 확고했고 약 27%는 어느 정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주택 구입이 적합하지 않다고 믿는 답변은 전 분기와 동일한 약 35%로 조사됐다. 주택 구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주로 현재 주택을 임대 중인 세입자나 대도시 거주자, 밀레니엄 세대에서 많았고 대부분 가파르게 상승한 주택 가격이 주택 구입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의 원인이다. 

◆ 지난 1년간 집값 올랐다

지역 주택 가격 변동과 관련된 질문에서는 약 63%에 해당하는 응답자가 최근 12개월 동안 집값이 오른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1분기 조사 때의 약 61%보다 소폭 오른 비율로 실제로 주택 가격 상승세가 여전히 진행 중인 지역이 많다는 것으로 보여준 조사 결과다. 지난 12 개월간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시각은 연령대별로 큰 차이가 없었다. 밀레니엄 세대부터 가장 연장자 세대인 ‘침묵 세대’(Silent Generation)에 이르기까지 지난 1년 동안 집값이 오른 것으로 생각한다는 답변 비율은 약 61%~약 66%로 비슷 비슷했다. 

향후 주택 가격 상승 전망과 관련된 질문에서는 주택 가격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답변과 상승할 것이라는 답변의 비율이 비슷했다. 2분기 조사에서 앞으로 6개월간 주택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본다는 답변 비율은 약 49%로 1분기 조사 때(약 47%)보다 소폭 상승했다. 6개월 후에도 현재 주택 가격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 비율은 약 43%로 1분기 조사때와 동일했다. 반대로 주택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비율은 약 8%에 불과, 주택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유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 모기지 대출받기 힘들 것

현재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응답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약 55%는 자신의 모기지 대출 자격에 대해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대출 자격이 안 될 것이라고 한 응답자 중 약 27%는 모기지 대출받기가 ‘매우 힘들 것’이라고 답했으며 약 28%는 ‘어느 정도 힘들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모기지 대출 자격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현재 처한 소득 수준 등 재정 상황과 연관이 있었다. 연 소득 약 5만 달러 미만인 응답자 중에서는 무려 약 71%가 모기지 대출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반면 연 소득 약 10만 달러가 넘는 응답자 중에서는 상대적을 낮은 약 25%만 모기지 대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답했다. 

◆ 경제 상황 좋아졌다

향후 전반적인 경제 여건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약 55%가 경제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1분기 조사 때 응답 비율인 약 53%보다 상승한 것으로 3분기 만에 긍정적인 경제 전망 비율이 반등했다. 경제가 개선 중이라는 답변 비율은 지난해 3분기 약 60%에서 4분기 약 59%로 하락했고 올해 1분기에는 약 53%로 크게 떨어진 바 있다. 

경제에 대해 가장 낙관적인 시각을 보인 그룹은 연 소득 10만 달러 이상으로 농촌 지역 거주자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X 세대 중 경제를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비율은 약 53%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X세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재정적인 압박감이 높은 세대”라며 “고령의 부모를 모셔야 하는 한편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 여러 세대가 함께 거주할 수 있는 주택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준 최 객원기자>

 

이제는 집 팔아야 하나, 매각 고려 셀러 많아져
집을 팔기에 좋은 시기라고 여기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세계 플라스틱 오염 절반이 56개 기업 책임"
"전세계 플라스틱 오염 절반이 56개 기업 책임"

국제연구팀 분석…플라스틱 쓰레기 중 코카콜라 제품이 11%로 최대코카콜라·펩시콜라·네슬레·다농·필립모리스 전 세계 56개 다국적기업이 플라스틱 오염의 절반가량에 책임이 있다는 연구

세킹어고 소피아 안, 잭 켄트 쿡 장학생
세킹어고 소피아 안, 잭 켄트 쿡 장학생

대학 4년 매해 5만5천 달러 지급  귀넷카운티 한인학생 세킹어고 소피아 안 양이 전국 규모의 권위있는 장학재단인 잭 켄트 쿡(Jack Kent Cooke)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경찰 사망케 한 과속 오토바이 운전자 기소
경찰 사망케 한 과속 오토바이 운전자 기소

과속 추격 경찰관 사고 사망케 해 지난 1월 고속도로에서 과속을 하다 추격하는 조지아 주 패트롤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한 남성이 살인 및 기타 여러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귀

한인회와 별개의 '2024 코리안페스티벌' 열린다
한인회와 별개의 '2024 코리안페스티벌' 열린다

10월 5-6일, 슈가로프 밀스 주차장에서코리안페스티벌재단 창단, 5월 발대식 2024 코리안페스티벌이 10월 5일-6일 로렌스빌 슈가로프 밀스(Sugarloaf Mills) 소핑

'미래의 부를 보는 새로운 시각', 부동산 합동강연회 연다
'미래의 부를 보는 새로운 시각', 부동산 합동강연회 연다

김광석 교수, 이광수 대표, 김효지 대표 강연 미래의 경제와 부동산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고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는 합동 강연회가 오는 6월 7일 둘루스

[한인마트정보] "봄날 소풍 세일"
[한인마트정보] "봄날 소풍 세일"

H마트-대표 한인 마트스마트카드 구매는 동서 맥심 커피믹스 오리지날 2.6LB(1.2KG) 12.99, 동서 맥심 커피믹스 모카골드 2.6LB(1.2KG) 12.99, 냉동 동태전

귀넷, 주말 즐길 만한 5가지 이벤트
귀넷, 주말 즐길 만한 5가지 이벤트

4월26일(금)부터 29일(일)까지 귀넷 카운티에서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즐길 만한 이벤트 5가지를 소개한다. (정보 및 사진 제공 Gwinnett Daily Post) 귀넷 키즈

“오늘 가입…내일 해지 그리고 모레 재가입”
“오늘 가입…내일 해지 그리고 모레 재가입”

‘스트리밍 유목민’ 급증25%가 3번 이상 해지구독료 인상, 비용 부담업체,‘번들 판매’대응 테크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한인 최모씨는 최근 공개된 한국 드라마를 보기 위해 디즈니 플

미 항공사 '정크 수수료' 폐지…연착 땐 자동 전액환불
미 항공사 '정크 수수료' 폐지…연착 땐 자동 전액환불

기존엔 연착 환불도 수수료 부과 재선 노리는 바이든, 근절 고삐미국에서 항공편 운항이 일방적으로 취소되거나 일정 시간 이상 연착될 경우 별도 수수료 없이 자동으로 환불해주는 규정이

비타민 D 부족, 비만·고혈압·당뇨병 등 위험 높여
비타민 D 부족, 비만·고혈압·당뇨병 등 위험 높여

한국인 비타민 D 섭취, 적정량의 3분의 1<사진=Shutterstock> 비타민 D 부족이 비만·이상지질혈증·고혈압·당뇨병·만성콩팥병 등 만성질환 유병률을 높이는 요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