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왜 파세요?’, 집 사기 전 이것만은 꼭 물어보자

지역뉴스 | 부동산 | 2019-07-29 09:09:22

집,사기전,왜 파세요?,재해지역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꼬치꼬치 캐물어야 내 집 장만 보람도 크다

재해지역, 공사기록, 설비 나이 등 확인

주택을 구입할 때 누구나 사소한 실수 하나라도 피하려고 노력한다. 실수 없는 완벽한 주택 구입이 불가능하지 않다. 철저한 사전 조사를 통해 불필요한 실수만 줄여도 완벽한 주택 구입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온라인 재정 정보 업체 뱅크레이트닷컴이 주택 구입과 관련된 실수를 피하기 위해 점검해야 할 사항을 질문 형태로 정리했다.

◇ 예상 주택 구입 비용은?

얼마짜리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지 알아보지 않고 매물부터 보러 다니는 것은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

매물 가격 외에도 재산세, 주택 보험료, ‘주택 소유주 협회’(HOA), 수리비, 리모델링 비 등 구입 후에도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이 많다. 그래서 주택 구입 직후 재정적으로 압박을 느끼는 바이어가 적지 않다. 구입 가능 매물 가격대를 확인하려면 대출 은행을 통해서 융자 사전 승인서를 발급을 신청하면 된다. 융자 사전 승인서는 구입 가능 가격대 확인은 물론 오퍼 제출 시 셀러 측에게 대출 자격을 갖춘 바이어를 증명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활용된다.

◇ 재해 지역인가?

홍수 등 기타 자연재해 지역에 위치한 주택은 추가 보험이 요구된다. 예를 들어 ‘연방 재난 관리청’(FEMA)이 지정한 홍수 지역에 위치한 주택을 구입할 때 홍수 보험 가입이 필수다. 가주의 경우 지진 다발 지역의 주택 구입 시 지진 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소중한 주택을 하루아침에 잃고 보상도 받지 못한다. 자연재해와 관련된 추가 보험 가입 시 충분한 보상 조건이 포함된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연재해로 주택이 완전히 소실될 것에 대비, 재건축 비용을 보상 범위에 포함해야 한다. FEMA의 홍수 지도는 ‘https://msc.fema.gov/portal/home’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왜 파나?

셀러가 집을 내놓은 이유를 알면 주택 거래 시 셀러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임할지 가늠할 수 있다. 집을 파는 이유로 작은 규모 또는 큰 규모의 집이 필요한 경우, 전근 또는 회사를 옮겨야 하는 경우, 이혼 등의 개인적인 사유 등이 일반적이다. 주택 구입 절차를 돕는 부동산 에이전트를 통해서 집을 파는 이유를 알아봐야 하기 때문에 에이전트를 선정할 때 에이전트의 정보 파악 능력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집을 빨리 팔아야 하거나, 오랫동안 팔지 못한 셀러는 대개 주택 거래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인다.

◇ 포함 항목은?

캐비닛, 욕조, 변기 등과 같이 이사하면서 떼어갈 수 없는 ‘고정 세간’(Fixture)은 집값에 포함된 것으로 간주된다. 그래도 오퍼를 제출할 때 집값에 어떤 항목들이 포함됐는지 확실히 해두는 것이 좋다. 집값에 포함된 항목을 두고 바이어와 셀러 간에 오해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주택 매매 시 반드시 포함해야 하는 항목과 관련 규정도 주별로 다르다. 매물 검색 서비스인 ‘MLS’(Multiple Listing Service)에 집값에 포함된 항목과 그렇지 않은 항목을 공개하도록 하지만 그래도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오퍼 서류를 통해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만약 세탁기, 냉장고 등 원하는 가전제품이나 가구가 있다면 집값에 포함하도록 오퍼를 통해 요청해볼 수 있다.

◇ 과거 실시된 공사는?

주택 건물과 관련된 기록과 셀러 측이 제시한 매물 설명과 일치되지 않을 때가 많다. 매물 설명에는 침실이 4개라고 적혀 있지만 건물 기록 상에는 3개라고 적혀 있을 수 있다.

침실 중 하나가 관할 시의 건축 규정에 맞지 않게 추가됐거나 적절한 허가 절차를 밟지 않았다면 이런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셀러가 주택을 구입한 이후 실시한 공사 여부를 알아보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 셀러가 일부 설비를 새로 설치했다면 설비 제조 업체가 발급한 ‘제품 보증서’가 여전히 유효한지도 함께 확인한다. 과거 공사 기록을 파악하면 주택 건물의 상태와 주택 가치 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 지붕 나이는?

지붕의 나이는 주택마다 천차만별이다. 지은지 오래된 집이라도 최근에 지붕 교체 공사가 실시됐다면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지붕이 오래된 주택은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지붕 교체 비용은 수천 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주택 구입 직후 곧바로 실시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그사이 낡은 지붕으로 인해 누수 등의 건물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고 지붕 결함으로 인해 모기지 대출 승인이 지연되기도 한다. MLS의 매물 설명에서 지붕 나이를 확인할 수 없다면 반드시 알아봐야 한다.

◇ 각종 설비의 나이는?

지붕뿐만 아니라 각종 주택 설비와 가전제품의 나이도 점검 대상이다. 냉난방 시설, 워터 히터, 스토브 등의 여러 설비 중 수명을 다한 설비가 하나라도 있을 경우 수리나 교체비로 수백 달러에서 수천 달러까지 지출해야 한다. 각종 설비와 가전제품의 수명이 오래된 경우 셀러 측에게 반드시 ‘홈 워런티’(Home Warranty) 플랜 구입을 요청, 수리나 교체 필요시 도움을 받도록 한다.

◇ 건강이나 안전상의 위험은?

납 성분 포함 페인트, 곰팡이, 라돈 가스와 같은 위험 요인이 공개된 매물은 모기지 대출을 받기가 힘들 뿐만 아니라 건강상의 위험도 매우 크다. 만약 셀러가 과거 위험 요인을 공개했다면 반드시 사후 조치가 적절히 시행됐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홈 인스펙션을 통해 위험 요인이 지적된 경우 전문 업체를 통한 추가 점검이 필요한데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 과거 보험 청구 기록은?

보험 보상 기록 시스템인 ‘클루’(CLUE:Comphensive Loss Underwriting Exchange)를 통해 과거 7년간 청구된 주택 보험 보상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셀러 측에게 클루 보고서 발급을 요청해 검토하면 과거 보험 청구 기록을 통해 어떤 피해가 발생했는지 알 수 있다. 클루는 주택보험업체 간 보험 청구 정보를 공유하는 데이타망이다. 보험 업체가 보험료를 산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데 보험 청구 신청일, 피해 유형, 보상액, 보상 승인 여부 등 자세한 기록이 기재되기 때문에 매물의 과거 피해 여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준 최 객원기자>

‘왜 파세요?’, 집 사기 전 이것만은 꼭 물어보자
‘왜 파세요?’, 집 사기 전 이것만은 꼭 물어보자

자연 재해 지역인 지 확인한 뒤 주택 구입 결정을 내려야 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당국 3,500명 적발 기소피해 회수는 14억 불과합동특별단속부서 출범EDDㆍPPP 사기 집중수사<사진=Shutterstock>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포함된 20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하루에 2년치 폭우가 쏟아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8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카약을 이용해 소유물들을 옮기고 있다. 평소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사막 기후인 두바이에 이상 폭우가

바이든, 트랜스젠더학생 인권보호 강화한 '타이틀9' 개정안 공개

성적 지향 따른 차별금지…트랜스젠더 운동선수 배제도 원칙적 반대 조 바이든 행정부가 19일 성소수자 학생 보호를 위한 이른바 '타이틀 9' 개정안을 공개했다.바이든 정부는 당초 지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미국인 4명 중 1명 시달려 선글라스·마스크 착용 도움 미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봄철 앨러지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천식·앨러지 재단(Asthma an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어둠은 멜라토닌 촉진… 아침빛은 억제인공조명으로 생체리듬 깨져 불면증 불러취침 2시간 전 조명 낮게ㆍ청색광 차단해야 멜라토닌이 워낙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멜라토닌을 처방전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배심원 12명·대체후보 6명 모두 뽑아…법원 밖에선 한 남성 분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나흘째인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선거를 위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파견돼 근무했던 김낙현(사진) 재외선거관이 임무를 마치고 곧 뒤국한다.김낙현 선거관은 지난 1년간 관할 동남부 6개주를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여성경제인협회 이·취임23대 김순애 회장 취임 애틀랜타 한인 여성경제인협회(AKABWA)가 지난 18일 오후 7시에 23대 김순애 신임회장 취임식과 22대 이기선 전 회장 이임식을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20년 밀리언달러 탑 프로듀서 애틀랜타 마스터 리얼티(Master Realty) 김영자 대표가 북동부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협회(NAMAR) 밀리언달러 클럽 시상식에서 ‘액티브 더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강도 용의자 경찰에 총격 18일 저녁 귀넷카운티 노크로스에서 수배 남성이 귀넷 카운티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남성은 홀카운티에서 발부된 영장의 용의자였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