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추가요금 부과 폐지
경쟁 항공사들은 이미 시행
델타항공 탑승 시 각종 대형 스포츠 장비들의 운송료를 더 이상 낼 필요가 없게 됐다.
17일 델타항공은 "골프클럽, 서핑보드, 자전거, 스쿠버 다이빙 장비 등 스포츠 관련 물품을 운송 시 부과되는 요금 150달러를 폐지했다"고 밝혔다.
델타의 이같은 결정은 경쟁사들의 최근 행보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칸 항공은 지난 5월 각종 스포츠 장비 및 악기 등으로 인해 중량 초과되는 수하물에 대한 추가 요금을 폐지했다. 유나이티드 항공 또한 작년 서핑보드, 웨이크보드, 페들보드 등을 기내에 실을 경우 부과되는 150~200달러 서비스 비용을 제외시켰다.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에서 델타 항공에 이어 두번째 규모의 사우스웨스트 항공 또한 스포츠 애호가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각종 장비들에 대한 요금을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스포츠 장비 운송으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 요금은 사라졌지만 승객들은 여전히 수하물에 대한 비용은 지불해야 한다.
델타의 경우 국내선 이용시 첫 수하물은 30달러, 두번째 수하물에는 40달러의 추가 요금이 부가된다.
델타항공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인해 여름철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승객들이 편히 델타항공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