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박 등 민주의원 6명 주지사에 서한
"주지사 보좌직 14명 모두 백인"지적
일반·중간직 여성·흑인 등용 긍정평가
샘박 의원을 비롯한 조지아주 민주당 의원 6명이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에게 유색인종을 주의 각종 고위직에 더 많이 임명할 것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이들 의원은 17일 이번 서한에서 켐프 주지사를 비롯한 공화당 주정부가 최근 주요 직책에 인종적 다양성을 반영하는 인사들을 임명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이들은 지난 1월 14일 켐프 주지사를 보좌하는 고위직 14명을 모두 백인들로 채웠던 점을 상기하며, 주지사 주변 인물을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로 채우면 유권자 억압, 형사정의, 보건, 이민 등 여러 분야에서 차이점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조지아에는 전체 주민의 약 절반에 이르는 500만명 정도의 유색인종이 살고 있다. 유색인종을 대표하는 인물이 고위직에 올라 정책을 입안해야 모든 조지아인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이들은 서한에서 주장했다. 서한은 주상원의원 에드 하비슨, 샐리 해럴, 주하원의원 에릭 앨런, 파크 캐논, 데이빗 드라이어, 샘박 등이 아시안, 흑인, 성소수자(LGBTQ), 백인 등을 대표해 서명했다.
취임 후 켐프 주지사는 주정부 및 카운티 주요 직책에 반대진영도 놀랄 정도의 깜짝 인사를 하기도 했다. 그는 취임 후 5개월간 주의 각 위원회와 법원 주요 직책 임명자 80명 가운데 절반 정도를 여성으로 임명했다. 이 가운데 4분의 1 정도는 흑인을 중심으로 한 소수계였으며, 성소수자도 3명에 달했다.
그러나 서한에 서명한 6명의 의원들은 중요한 정책, 법 입안, 법 시행 등과 관련된 고위직에 더 많고 다양한 인물을 임명할 것을 촉구했다.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전 주지사 후보의 최측근이었던 로렌 그로-워고는 최근 한 트윗터 메시지를 통해 “켐프의 측근들은 아마 조지아 현대 역사상 가장 다양성이 결여된 조직일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