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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들〉 아씨플라자 배남철 이사·정경섭 지점장

지역뉴스 | 인물·인터뷰 | 2019-07-13 21: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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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슈가로프점 성장,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죠"

매각설 딛고 매출 · 고객 수 큰 폭 늘어

매장환경 개선도... 떠났던 고객 돌아와

전산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시설투자

현대적 경영시스템 고객 중심 매장으로

지난해 이맘때쯤 애틀랜타 한인 식품업계에 지각변동이 있었다. 2018년 7월 15일 아씨플라자 둘루스점이 베트남계인 시티 파머스 마켓 측에 매각됐기 때문이다. 당시 지역의 모 신문은 아씨플라자 슈가로프점도 매각할 것이라는 결정적 오보를 내 아씨 관계자 및 슈가로프점 주변 테넌트들의 큰 반발을 사기도 했다. 둘루스점 매각 1주년을 맞아 본보는 슈가로프점의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이끈 두 주역인, 배남철 리브라더스 소매담당 총괄이사와 정경섭 슈가로프지점장을 만나 아씨 슈가로프점의 지난 1년간 변화와 향후 운영방침 등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 1년 동안 슈가로프점의 성장이 외부에서도 느껴진다. 슈가로프점 현황은?

(배남철:이하 ‘배’) “지난해 7월 15일 둘루스점 매각 후 슈가로프점 매출은 60% 늘었고, 방문 고객 수가 25% 증가했다. 둘루스와 스와니로 분산됐던 고객들이 한 곳으로 압축된 효과도 있었고, 지난 1년간 슈가로프점에 대한 많은 투자가 이뤄져 고객만족 향상은 물론 매니저를 중심으로 한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결실로 맺어졌다”

▲배 이사께서는 그 동안 메릴랜드 본사에 계셨는데 이 곳에 내려온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배) “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를 위해 4개월 예정으로 내려왔다. 오는 9월초 도입 예정인 통합 전산시스템 구축작업을 위해 전산팀과 머천다이스팀 전문가들과 함께 약 25만달러를 투자해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상품 판매 및 재고, 고객 서비스 정보 등이 새롭게 전산으로 구축돼 신속한 대처 및 서비스가 향상된다. 또 하나는 시설 투자를 위해 내려왔다. 노후 장비를 교체하고 시설을 유지 관리하는 회사도 새롭게 선정하는 일을 할 것이다”

▲새 전산시스템이 구축되면 고객들은 무엇이 좋아지나?

(배) “우선 등록고객들에 대한 마일리지 적립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다. 일정 포인트에 도달하면 아씨 상품권으로 교환해주는 방식이다. 또 영수증 함을 비치해 교회에 대한 보상을 해드렸는데 이 또한 전산화 돼 고객들이 계산대에서 원하는 교회에 보상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도록 하는 새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배 이사의 그 동안 경력이 화려하다

(배) "처음 현장에서 리테일로 시작해 도매 및 상품구매 업무를 맡았었다. 이후 아씨플라자 본사 경영관리실, 전체 오퍼레이션 시스템 담당 및 마케팅 및 플래닝 팀장 등을 맡은 경험이 있다. 10년전 둘루스 매장의 오픈 멤버이기도 하다. 현재는 필라델피아, 시카고, 애틀랜타 등 3개 소매점을 관리하는 일을 맡고 있다"

▲슈가로프점의 지난 1년간 성장의 비결은 무엇인가?

(정) "애틀랜타 한인 마켓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모든 매장이 어려운 상태다. 새로운 시각으로 매장과 주변의 환경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본사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힘을 쏟았다. 환경개선과 직원안정을 위한 노력 등이 시너지 효과를 내 고객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졌고, 감사하게도 매출신장으로 연결됐다. 또 여러가지로 실망해 떠났던 고객들이 다시 저희 매장으로 돌아오게 하려는 노력도 주효했다”

▲앞으로 슈가로프점은 어떤 변화를 추구할 것인가?

(배) “최근 저희 회사인 리브라더스의 대표 브랜드인 ‘아씨’의 로고 변화에서 보듯이 지난 40년의 축적된 경험 위에 향후 새 40년의 비전을 새 경영방침을 세우고 있다. 슈가로프점은 전산시스템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해 고객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며, 과감한 시설투자 등을 통해 쾌적한 환경을 갖춘 고객 중심의 쇼핑센터를 만들겠다. 아울러 확실한 현대적 경영 시스템을 도입해 전체적인 고객 수를 향상시키고, 매출과 서비스를 상향시키도록 하겠다.”

(정) “지금 하고 있는 전산화 구축작업이 완료되면 좀 더 고객의 필요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상품을 고객의 필요에 맞게 준비하고 진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청소나 주변환경 개선도 더욱 열심히 해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데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아씨’라는 우리 브랜드 이미지에 맞도록 고객들에게 더욱 친밀하게 다가서도록 할 것이며, 고객의 신뢰와 믿음을 얻는 명성있는 매장을 만들어 나가겠다”

▲다른 마켓과 비교했을 때 아씨만의 강점이 있다면?

(배) "아씨플라자의 본사인 리브라더스는 1976년 설립돼 아시안 식품을 미국 전역에 홀세일을 해온 회사라 유통에 굉장히 유리하다. 아울러 40년의 먹거리를 제공하면서 쌓아온 브랜드 파워와 노하우, 인지도도 최고다. 현재 아씨 브랜드 상품이 600개를 넘고 있다. 또 오랫동안 도매를 해왔기 때문에 미 전역의 식품 및 식당업자와 연결돼 있으며, 이제는 북미와 남미, 그리고 아시아와 유럽 등 우리 상품이 미치지 않는 곳이 드물 정도다. 요약하면, 도매의 강점을 갖고 가장 좋은 상품을 신선하고도 신속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아씨플라자만의 강점이다"

▲리브라더스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달라?

(배) “이승만 회장이 1976년 창립한 리 브라더스는 지난 2012년 2세 경영권 승계로 이 회장의 차남인 이라빈 대표 경영체제로 전환됐다. 이 대표가 한국, 중국, 필리핀, 일본, 태국, 베트남 등 팬 아시안 푸드 공급에 주력하면서 리 브라더스는 미국 최대 아시안 식품 수입업체이자 유통업체로 도약하고 있다. 현재 본사에 180여 직원을 두고 있고, 연 매출이 2억 달러에 달한다. 리 브라더스는 한국의 아씨와 이가네, 일본의 카부토와 하나, 중국의 엠퍼러, 태국의 쓰리 엘러펀트 등 4,000여 자체 브랜드 식품을 포함 세계 25개국에서 식품을 수입, 1만여 가지 이상의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또한 이승만 회장의 동생인 이승길 회장의 회사인 롯데플라자가 얼마 전 독립해 메릴랜드와 플로리다 등에서 10여개의 소매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한인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배)"슈가로프점이 한동안 고객의 신뢰와 믿음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 이제 쾌적한 쇼핑환경 조성과 높은 퀄리티의 제품으로 고객에게 친밀하게 다가서려는 지점이 됐고, 앞으로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가격은 물론 질이 뛰어난 제품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한인상권이 점차로 북상하고 있어 스와니와 그 북쪽의 한인상권 시대가 올 것에 대비해 준비하겠다” 조셉 박 기자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들> 아씨플라자 배남철 이사·정경섭 지점장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들> 아씨플라자 배남철 이사·정경섭 지점장

정경섭(왼쪽) 아씨 슈가로프지점장과 배남철 리브라더스 소매총괄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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