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 친 이민정책" 공약
잇단 진보정책 주목 '멜레니얼 시장'
‘밀레니얼 시장’으로 불리는 36세의 젊은 정치가인 테드 테리(Ted Terry) 클락스톤시장이 내년 12월에 치러질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테리 시장은 10일 "데이빗 퍼듀 현 공화당 상원의원에 맞서 싸워 승리해 워싱턴에 용기를 되돌려 주겠다”라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 조지아주 최저임금 인상, 청정 에너지 기준 강화, 마리화나 합법화, 그리고 더 많은 이민자 환영정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플로리다 출신인 테리 시장은 로스쿨에 진학한 여자친구를 따라 조지아에 정착해 지역정치에 투신한 끝에 지난 2013년 인구 1만 3,000명의 클락스톤 시장에 당선돼 여러 진보적 정책으로 시선을 받았다. 그는 소량의 마리화나 소지에 대한 처벌을 면제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불체자 단속에 협조하지 않는 정책 등을 펼쳐왔다.
테리 시장이 민주당 후보로 최종 결정되기까지는 당내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쳐야 한다. 민주당에서는 이미 테레사 톰린슨 전 컬럼버스 시장이 출마선언을 했으며, 지난해 스테이시 에이브럼스의 러닝메이트로 부주지사 후보였던 사라 릭스 아미코, 조지아 6지구 하원의원 후보였던 존 오소프 등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와 강하게 연결돼 있는 데이빗 퍼듀 연방상원의원은 민주당에서는 상원 다수당 획득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할 우선적 타겟이다.
최근 박빙의 결과로 승부가 갈렸던 조지아 주지사 선거와 애틀랜타 교외에서의 민주당 선전 등에 고무된 민주당은 내년 연방상원의원 선거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과제로 여기고 있다. 조셉 박 기자
테드 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