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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의 미술 이야기] 현대미술의 아버지 폴 세잔

지역뉴스 | | 2019-06-25 21:21:59

칼럼,제이아트,제이미김,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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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의 미술 이야기] 현대미술의 아버지 폴 세잔
[화요일의 미술 이야기] 현대미술의 아버지 폴 세잔

프랑스의 대표적 화가로서 현대 미술의 아버지인 폴 세잔 Paul Cezanne (1839 - 은 프랑스의 액상 프로방스에서 태어났습니다.

경제적으로 부유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폴 세잔이 살아있는 동안 아버지의 사업은 번창하여 다른 화가들은 불가능했던 경제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였는지 세잔은 후에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된 어려운 형편의 에밀 졸라에게 먼저 다가가 모든 면에서 도움을 주었고 또한 살롱전이나 공모전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하는데 당장 급하게 생활비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자신의 명성을 높여 작품 값을 올리는 것보다는 자연을 공부하며 책을 읽어 자신만의 작품을 연구하고 그림을 그리는데 더 열정을 쏟았다고 합니다.

폴 세잔은 매 시기마다 정물화, 인물화, 풍경화 등 다양한 장르의 회화를 섭렵하며 현대 미술의 거의 모든 개념을 만들었고 파블로 피카소, 앙리 마티스, 폴 고갱, 조르주 브라크, 바실리 칸딘스키, 한스 마이어까지 영향을 미치며 인상파, 야수파, 상징 주의 등 화풍과 장르를 넘나들었기에 모든 화가들이 스승으로 불렸으며 미술계의 거장이었습니다.

폴 세잔은 인상파 초기에는 피사로의 영향을 받아 열정적으로 인상주의 그림을 그리다가 곧 인상주의 기법에서 벗어나 자연을 점, 선, 면으로 구분하는 작업을 하면서 자연을 단순화 시켜 표현하기를 즐겼는데 모든 자연이 기하학적 모양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에 흥미를 느껴 그는 자연을 원기둥, 구, 그리고 원뿔로 다루고 싶어했습니다. (예를 들어 통나무는 원기둥으로, 사과와 오렌지는 구로 인식하는 것처럼.) 진실을 포착하고 싶어하는 세잔의 욕망은 두 눈으로 관찰하는 것을 생생하게, 혹은 살짝 다르게 해석하여 작품을 보는 사람이 이전에 알고 있는 이상적인 관점과는 다른 심미적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이끌었습니다. 또한 정물화를 그릴 때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본 것을 한 화면에 그리는 작업도 했습니다. 사과와 과일 정물을 수없이 많이 그리며 연구를 하고 이것은 이후에 피카소와 브라크의 작품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서 큐비즘(입체파)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폴 세잔의 주요 활동기를 나눠보면 다음 4시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60년대는 어둠의 시기인데 이 시기에 그의 작품들은 어두운 색깔의 사용과 검은색의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표현의 격렬함 또한 이전의 작품들과 크게 대비되었습니다. 쿠르베나 마네 등 당시 유명했던 사실주의 작품을 연습한 시기 입니다.

70년대는 인상파 시기이며 폴 세잔의 작품 테마는 대부분이 풍경화로 변하였습니다. 이 시기에 카미유 피사로를 만났는데 함께 풍경화를 그리며 피사로의 영향 아래 세잔은 어두운 색을 탈피하고 한층 밝아진 풍경화를 그렸습니다.

80년대에는 성숙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방스에 머물며 계속 작업을 했는데 세잔이 추구했던 자연의 단순화 기법과 다양한 구도가 나타난 시기입니다. 1880~1883년 사이에 산을 배경으로 그려진 그림들과 1885~1888년에 그려진 그림들은 종종 ‘건설기’(The Constructive Period)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90년대 말기에는 그의 최고 전성기이며 이때 수많은 정물화와 생 빅투아르 산,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 등 걸작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렇게 살펴보면 이전 칼럼에 소개해 드렸듯이 폴 세잔은 대기 만성형 작가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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