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지역뉴스 | | 2019-06-13 21:21:45

권명오,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지천 권명오

수필가 · 칼럼 니스트

Ⅰ 한국 38년(58)

제대와 새 출발

군생활 3년 2개월 후 기다리고 고대한 만기 제대 특명을 받고 경기도 소사에 있는 예비사단에서 제대 수속을 끝내고 예비군 훈련에 관한 의무 사항을 들은 후 3년 전 군에 입대해 논산 훈련소에서 고락을 함께 한 동기생들과 식탁에 둘러 앉아 동동주 술잔을 나누며 그동안 각자 겪은 추억들을 신나게 떠들고 헤어진 후 서울 외사촌 누님댁에 임시 거처를 정하고 옛 신무대 실험극회 회원들과 앞날을 의논하려고 했는데 그 사이 최불암씨와 김순철씨는 군에 입대를 했고 소극장 신무대 실험극회는 재정적인 문제로 연극활동이 중단된 상태였다. 부산 MBC 문화방송국 성우로 있던 전운씨만 MBC 방송국 서울 개국으로 인해 열심히 활동 하면서 연출자 이철향씨와 함께 연극 공연을 추진 중이었다. 당시 전운씨는 신인 성우라 출연료로 서울에서 생활하기 힘들어 나와 함께 외사촌 누님댁에서 합숙 생활을 하게 됐다. 

예측은 했지만 배우 지망생들의 현실은 험한 가시밭길 이었다. 3년간 편지를 교환했던 안신영씨는 청량리 전농동에 살고 있고 나는 청량리 제기동 가까운 거리에 있어 편지 하는것도 그렇고 또 현 생활과 미래에 대한 고민 때문에 편지를 쓸 정신적 여유가 없었다. 그 당시 KBS – TV 방송국이 개국한 지 3개월이 지났고 KBS 탤런트 1기생들이 TV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었는데 다시 2기생을 모집 한다는 소식을 전운씨가 알고 와서 내게 응시하라고 권했다. 1기생 중에는 신무대 실험극회 회원인 최정훈씨와 태현실씨가 있었다. 그런데 나는 공개 모집과 시험에는 왠지 자신이 없었고 만약 불합격이 되면 체면상 앞으로 연극 활동을 하는데도 큰 해가 될까 두려웠다. 그야말로 어찌 해야 좋을지 To Be OR Not To Be 였다. 

  1961년 연극 영화과 졸업생들과 배우 지망생들이 먹고 살 길은 국립극단과 영화계와 방송국 밖에 없어 할 수 없이 KBS – TV 탤런트 모집에 응하기로 했다. 그 당시 KBS – TV 는 국영 방송국이라 합격만 하면 가장 안전한 직장이 될 수가 있다. 어떤 면에서는 나에게 온 행운의 기회다. 운명에 따를 수 밖에 없다. 어떻게 하든 KBS – TV 공채 모집에 합격해야 될 절박한 처지인 나에겐 다른 길이 없다. 서울에 있어야 할 이유가 그 길 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원서를 접수하고 시험을 쳤다. 서류 심사와 필기 시험도 중요 했지만 무엇보다 카메라 테스트와 실기 시험이 가장 중요했다. 명성이 자자한 유명 연극 영화계와 방송계 심사위원들 앞에서 작중 인물을 연기 해야하는 실기시험이 나의 운명의 갈림길이었다. 열심히 했지만 끝나고 나니 생각보다 잘 못한것 같고 자신이 없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주사위는 던져졌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당국 3,500명 적발 기소피해 회수는 14억 불과합동특별단속부서 출범EDDㆍPPP 사기 집중수사<사진=Shutterstock>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포함된 20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하루에 2년치 폭우가 쏟아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8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카약을 이용해 소유물들을 옮기고 있다. 평소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사막 기후인 두바이에 이상 폭우가

바이든, 트랜스젠더학생 인권보호 강화한 '타이틀9' 개정안 공개

성적 지향 따른 차별금지…트랜스젠더 운동선수 배제도 원칙적 반대 조 바이든 행정부가 19일 성소수자 학생 보호를 위한 이른바 '타이틀 9' 개정안을 공개했다.바이든 정부는 당초 지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미국인 4명 중 1명 시달려 선글라스·마스크 착용 도움 미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봄철 앨러지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천식·앨러지 재단(Asthma an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어둠은 멜라토닌 촉진… 아침빛은 억제인공조명으로 생체리듬 깨져 불면증 불러취침 2시간 전 조명 낮게ㆍ청색광 차단해야 멜라토닌이 워낙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멜라토닌을 처방전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배심원 12명·대체후보 6명 모두 뽑아…법원 밖에선 한 남성 분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나흘째인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선거를 위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파견돼 근무했던 김낙현(사진) 재외선거관이 임무를 마치고 곧 뒤국한다.김낙현 선거관은 지난 1년간 관할 동남부 6개주를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여성경제인협회 이·취임23대 김순애 회장 취임 애틀랜타 한인 여성경제인협회(AKABWA)가 지난 18일 오후 7시에 23대 김순애 신임회장 취임식과 22대 이기선 전 회장 이임식을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20년 밀리언달러 탑 프로듀서 애틀랜타 마스터 리얼티(Master Realty) 김영자 대표가 북동부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협회(NAMAR) 밀리언달러 클럽 시상식에서 ‘액티브 더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강도 용의자 경찰에 총격 18일 저녁 귀넷카운티 노크로스에서 수배 남성이 귀넷 카운티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남성은 홀카운티에서 발부된 영장의 용의자였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