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영사관 리셉션·영화상영회
각국 외교단 등 주류인사 대거 참석
3.1운동·임시정부수립 100주년 맞아
3.1절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개최한 영화상영회 및 리셉션 행사에 한인 및 주류사회 인사 250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이날 리셉션 행사에는 인도, 아일랜드, 대만, 브라질 등 각국의 총영사들도 참석했다. <관련 기사 2면>
5월 31일 애틀랜타 다운타운 리알토 극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김영준 애틀랜타 총영사, 김일홍 애틀랜타 한인회장, 임형기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회 애틀랜타 협의회 수석부회장, 권기호 애틀랜타 한인회 이사장 등이 입구에서 내외빈들을 맞았다.
행사장에서는 박평강 지휘자를 중심으로 가야금, 첼로, 피아노 등으로 구성된 악단이 라이브 음악 공연을 선보였으며 한식이 뷔페 형식으로 준비돼 참석자들이 한식요리 및 음악과 함께 담소를 즐길 수 있었다.
영화 상영을 시작하기 전 김 총영사는 무대에 올라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은 우리 국민들의 자유와 자립을 향한 강인한 민족정신을 잘 나타낸 역사적 사실" 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영사는 또 "애틀랜타는 미국 인권운동의 중심지로,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추구한 인권운동의 정신은 자유와 평화를 쟁취하고자 한 3.1운동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국인이든 미국인이든 이러한 정신을 갖고 서로가 협력한다면, 세계 평화의 번영을 함께 이룩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부치 콘웨이 귀넷카운티 셰리프 국장은 "귀넷카운티에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한인 주민들을 직접 만나고 그들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애국가를 직접 들어볼 수 있어서 더 좋았다"고 행사를 평가했다.
리셉션 행사 이후 열린 영화 상영회에서는 2015년 개봉한 최동훈 감독, 전지현, 하정우, 이정재, 조진웅 주연의 '암살'이 상영됐다. '암살'은 임시정부 수립 후 1930년대 과도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1,000만명이 넘는 관객수를 기록한 작품이다. 영화 상영회는 일반인들에게도 개방됐다. 이인락 기자
5월 31일 리알토 극장에서 열린 리셉션 행사에서 김영준 애틀랜타 총영사를 비롯한 한인 인사들이 초청인사들을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