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 인출 종이 스테이먼트 우송 여부 등

체킹계좌 수수료 안 나가게 유의해야

세이빙스 연 2% 내외지만 이자 쌓여 

지출 . 인출 어렵게 만들어 저축효과 높여



많은 소비자들이 세이빙스 계좌는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두 계좌의 차이점을 안다면 체킹과 세이빙스 계좌를 모두 갖고 있는 것은 여러 가지로 득이 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체킹과 세이빙스 계좌는 은행에 돈을 빌려주고 대신 은행은 이 돈을 안전하게 보관해 고객이 필요할 때 인출할 수 있는 약속을 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약속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체킹과 세이빙스 계좌에 대해 계좌 당 25만달러까지 보증을 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홍길동이 체킹과 세이빙스 계좌를 각각 갖고 있다면 2개 계좌 모두 25만달러까지 정부가 보증을 해준다. 같은 인물이 체킹과 세이빙스 계좌를 각각 2개, 총 4개를 갖고 있다면 4개 계좌 모두 각각 25만달러의 정부 보호를 받는다. 여기서 FDIC의 보호를 받으려면 이들 계좌 번호가 각각 다르면 된다. 뱅크레이트닷컴이 최근 체킹과 세이빙스 계좌의 차이점과 함께 왜 두 계좌를 모두 갖고 있어야하는지에 대해 정리했다.



■체킹 계좌

체킹 계좌는 수시로 돈이 들어가고 빠져나가는 계좌다. 따라서 은행들은 돈을 입금하거나 인출하는 것에 대해 사실상 제한을 두지 않는다. 요즘 체킹 계좌는 돈 인출과 지불의 편리함을 극대화하기위해 예전부터 기본적으로 제공했던 체크북 외에도 데빗 카드, 모바일 앱과 페이먼트 서비스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이 모든 기술적 발전이 돈을 쉽게 지출하거나 인출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체킹계좌는 수수료로 운영 된다

체킹 계좌는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사실상 고객의 수수료로 운영된다. 은행들은 체킹 계좌에 있는 돈이 수시로 들어가고 빠져나가는 것을 잘 안다. 그리고 이들 입금과 인출을 정확히 파악하고 모니터 하기 위해서 많은 인력과 장비가 필요하다. 또한 은행은 세이빙스 계좌 보다 체킹 계좌의 경우 더 많은 예비금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만회하기 위해 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체킹 계좌의 수수료는 초과인출 수수료, 타 은행의 ATM(현금인출기) 사용, 스테이트먼트 우송 수수료 등 다양하다. 그래서 체킹 계좌를 사용할 때 수수료 비용을 최대한 줄이려면 항상 체킹 밸런스를 잘 확인해서 부도수표를 발행하지 말고 가능하면 ATM도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 체킹 계좌가 있는 자신의 은행을 사용하면 좋다.

일부 은행들은 체킹 계좌 고객에게 수수료를 줄이거나 면제해주는 방법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디렉 디파짓을 선택하거나 월 스테이트먼트를 우편으로 받지 않고 이메일로 받는다거나 하는 방식이다. 은행은 디렉 디파짓과 전자 스테이트먼트 발송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면서 경비도 줄일 수 있기에 이같은 이득을 소비자와 함께 나누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은행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를 알면 소비자가 절약할 수 있는 길이 보인다. 은행의 주요 수익원은 대출이자 수익에서 예금이자 지출을 뺀 순이자 수익과 함께 수수료 등이 포함되는 비이자 수익 등 2개의 주요 수익원으로 돈을 번다.  

참고로 남가주에서 영업하는 뱅크 오브 호프, 한미은행, 퍼시픽 시티 뱅크, CBB 은행, 오픈뱅크, US 메트로 뱅크와 유니티 뱅크 등은 자체적으로 한인은행 ATM 네트웍을 구성, 서로의 고객이 ATM을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남가주에서 한인은행들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장 큰 혜택 중 하나다.

▲체킹 계좌는 기본적으로 이자를 제공하지 않는다

대다수 체킹 계좌는 돈이 많이 입금돼 있어도 이자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요즘에는 이자를 제공하는 체킹 계좌도 일부 있지만 이같은 경우에도 체킹 계좌의 이자율은 세이빙스 계좌나 머니마켓 계좌에 비해 절대 높지 않다. 따라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돈을 체킹 계좌에만 넣는 것은 자신의 자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사실상 돈을 버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이빙스 계좌

▲장기 투자 수단

세이빙스 계좌는 일종의 투자로 생각하면 된다. 고객은 세이빙스 계좌를 통해 은행이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을 제공한다. 그래서 은행은 이 자금을 갖고 대출을 해서 이자 수익을 창출한다. 은행 입장에서도 세이빙스 계좌는 체킹 계좌에 비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자금 출처다. 반면 세이빙스 계좌는 돈을 인출하는데 불편하고 제한이 있다. 예를 들어 대다수 세이빙스 계좌에서는 한 달에 4~6번 이상 돈을 인출할 수 없다.

▲지출하기가 더 어렵다

기본적으로 세이빙스 계좌는 지출, 인출하기가 어려운 구조다. 이는 세이빙스 계좌는 역으로 저축을 하기에는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세이빙스 계좌는 체크북이나 데빗카드가 제공되거나 연동되지 않는다. 그래서 세이빙스 계좌에서 돈을 입금하거나 인출하려면 은행 지점에 가서 직접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같은 인출 제한과 불편함은 체킹 계좌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수수료가 더 적거나 아예 없다

은행은 세이빙스 계좌에서 상당한 마진 이익을 창출한다. 세이빙스 계좌에 있는 자금을 이용, 대출이자를 받고 세이빙스 계좌에 대한 이자를 제공해도 상당한 마진 이익을 내기 때문에 수수료를 거의 부과하지 않는다. 그래서 은행들은 세이빙스 계좌에 대해 체킹 계좌 보다 높은 이자를 제공한다.

▲이자를 지불한다

세이빙스 계좌에 지불하는 이자가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세이빙스 계좌도 은행 간 비교 샤핑을 하면 더 높은 이자를 받는 것이 가능하다. 다행히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2년간 연방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면서 세이빙스 계좌를 포함하는 예금 이자는 제로 금리 시대에 비해서는 올랐다. 요즘에는 2% 이상의 이자율(APY)을 제공하는 세이빙스 계좌를 찾는 것도 어렵지 않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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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문가들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재정 확보를 위해서는 체킹계좌와 함께 세이빙스계좌도 함께 갖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