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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법무사팀

세계인구 7% 불교신자...나라마다 기념일 명칭 달라

지역뉴스 | 종교 | 2019-05-18 21:21:47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올해는 불기 2563년, 한국에서는 지난 12일이 부처님 오신 날로 다양한 봉축 행사를 갖고 부처님의 자비를 다시 되새겼다. 이렇게 2,50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 해 온 불교지만 과연 우리는 불교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불교에 대한 팩트 체크와 최신 트렌드를 살펴본다. 

▲나라마다 다른 봉축일과 명칭 

‘사월 초파일(음력 4월8일)’ 또는 ‘석가탄신일’로 부르던 한국은 지난해부터 ‘부처님 오신 날’로 공식 명칭을 변경한 바 있다. 한국은 올해 5월12일이 봉축일이지만 불교 신자가 많은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는 저마다 기념일이 모두 다르다. 일본은 양력 4월8일을, 중국은 음력 4월8일이며 인도와 네팔 등은 5월18일이다. 나라마다 명칭도 가지가지여서 인도는 ‘붓다 푸르니마(Buddha Purnima)’, 네팔은 ‘붓다 자얀티(Buddha Jayanti)’, 태국은 ‘위사카 부차(Visakha Bucha)’ 등으로 부르며 미국은 싱가포르, 스리랑카, 미얀마, 라오스 등지에서 부르는 ‘베삭(Vesak)’이란 명칭을 주로 사용한다.  

 ▲출생지는 네팔, 설법은 인도서

수많은 학자들은 석가모니가 출가하기 전 태자 시절에 사용하던 이름인 싯다르타(Siddhartha)가 태어난 곳이 현재의 네팔 지역이며 깨달음을 얻은 이후 가르침을 전한 곳은 현재의 인도 지역이라는데 대해 반론을 제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네팔과 인도에서는 불교 신자가 각각 10%와 1%인 소수 종교로 전락한지 오래다. 이들 지역은 힌두교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싯다르타도 힌두교 가정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불교가 어느 정도는 힌두교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보는 시각도 많다. 실제로 힌두교에서는 부처가 전생에 힌두교 신이었다고 믿기도 한다. 

▲전 세계 불교 신자는 7%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는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 전 세계 불교 신자를 2015년 기준 7%인 4억8,776만명으로 집계했다. 이외 기독교인이 31%(21억6,833만명), 무슬림이 24%(15억9,970만명), 힌두교가 15%(10억3,221만명), 토속종교 6%(4억469만명) 등이다. 센터는 2060년까지 전 세계 불교 신자가 5%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힌두교와 토속 종교도 각각 14%와 5%로 줄어든다고 내다본 반면 기독교인은 32%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불교 신자의 감소를 전망한 이유로는 타종교로 개종하거나 옮겨가는 비율이 높으며 특히 불교도들이 타종교에 비해 출산율이 낮고 고령인구가 많은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했다. 종교별 출산율은 무슬림이 여성 한 명당 3.1명으로 가장 높았고 기독교인은 2.7명, 힌두교는 2.4명, 유대교가 2.3명인 반면 불교도는 1.6명으로 최저였다. 

▲미 불교 신자 중 76%는 아시안 

미국내 불교 신자는 전체 인구의 1%를 차지하고 이중 76%는 아시안이라고 퓨 리서치 센터는 추산했다. 출신 국가별로는 미주 한인의 6%가 불자였고 베트남인의 43%, 일본인의 25%, 중국인의 15%, 필리핀인의 1% 등이다. 미국 거주 전체 아시안 가운데에는 기독교인이 42%(개신교 22%, 가톨릭 19%, 기타 1%)로 가장 많고 무종교자(26%), 불교 신자(14%), 힌두교(10%) 순이다. 

아시안 불자 중 54%는 불교 가정에서 성장해 불교 신앙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17%는 기독교로 개종했고 27%는 무소속이 됐다. 기독교 색채가 짙은 미국사회에서 이들이 불교 신앙을 유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불교가 지닌 포용력 덕분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이들 중 79%는 불교가 유일한 참 신앙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다른 종교들도 영생의 길로 인도한다는 폭넓은 시각을 갖고 있었다. 또한 21%는 결혼이나 장례를 제외한 타종교 의식에도 때때로 참석한다고 답했다.  <이정은 기자>

세계인구 7% 불교신자...나라마다 기념일 명칭 달라
세계인구 7% 불교신자...나라마다 기념일 명칭 달라

작년 뷰포드 붓다나라-불국사에서 열린 봉축법회 모습<사진제공=븟다나라-불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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