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조지아에서의 첫 사형이 집행됐다.
조지아 교정국은 1994년 자신의 전 여자친구와 다른 여성을 총격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았던 스캇티 모로우(사진)에 대한 형 집행을 2일 밤 9시 30분께 시행했다. 이번 형 집행은 잭슨 교도소에서 독극물 주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날 모로우는 20여명이 형 집행 과정을 지켜보는 가운데 피해자 가족들에게 사과의 말을 했다.
모로우는 94년 당시 전 여자친구 바바라 안 영과 화해하기 위해 게인즈빌 자택으로 찾아갔으나 거절당하자 권총을 꺼내 영과 함께 있던 여성 토냐 우즈까지 총격 살해한 혐의로 사형이 선고됐다. 모로우는 연방대법원에 사형집행 중지를 요청했지만 지난 2월 기각되면서 형이 집행됐다.
한편, 이번 사형집행은 최근 배심원들이 사형평결을 꺼려하고 검사들조차 사형을 거의 구형하지 않는 추세 속에서 이뤄진 것이라 더 큰 관심이 모아졌다. 현재 조지아에서는 5년째 사형판결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