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관련 강연회 · 워크샵
앨라배마선 처음... 주정부도 호응
한인 풀뿌리 운동이 미주 한인사회에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앨라배마에서도 관련 강연회와 워크샵이 열렸다. 특히 이번 강연회에는 주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27일 오전 8시~오후 3시까지 어번대학교 호텔 딕슨 컨퍼런스센터에서는 미주 한인 풀뿌리 운동 강연회 및 워크샵이 열렸다. 앨라배마에서 풀뿌리 운동 관련 행사가 마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어번대학교 한국홍보관(Korea Corner)과 미국한인유권자연대(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 이하 KAGC)가 주최하고 몽고메리 한인회, 앨라배마주 소수민족정책과(Minority Affiars), 재외동포재단 등이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앨라배마 각 지역에서 100여명이 참석해 한인 풀뿌리 운동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국 홍보관의 코디네이터를 맡고 있는 어번대 서수현 교수는 "차세대의 정치권 신장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워싱턴 D.C의 KAGC와 협력해 강연회 및 워크샵을 실시하게 됐다"며 행사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오전에는 앨라배마주 경제공동체국(ADECA) 낸시 로렌스가 2020년 실시되는 인구 센서스(Census) 조사에 대해 설명했으며, 오후에는 존 해롤드 메릴 앨라배마 주내무장관이 직접 참석해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한인들은 지역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더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를 위한 섬김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샘 박 조지아 주하원의원이 무대에 올라 자신이 정치인으로 출마하게 된 계기와 보험 등 중점 추진 정책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의원은 연설이 끝난 뒤에는 앨라배마 지역 학생들과 테이블에 앉아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한인 차세대로서 지역 사회 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끌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원석 KAGC 사무국장, 장성관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등도 강사로 나서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과 한미공조 강화 등에 대해 강연했다. 한국홍보관은 앨라배마에서의 한인 풀뿌리 운동 확산을 위해 내년에도 같은 행사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인락 기자
지난달 27일 어번대에서 열린 한인 풀뿌리 운동 관련 강연회 및 워크샵 광경. 앨라배마 전역에서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