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주지사에 '메디케이드 정책' 전권

지역뉴스 | | 2019-03-27 20:20:35

SB106,메디케이드 정책 켐프에게 전권 부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주의회, 관련법안 승인

제한적 축소 결정 유력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에게 메디케이드 연방지원금 활용에 관한 전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법안이 상원에 이어 25일 하원을 통과했다.

‘환자 우선 법안’이라 불리는 SB106은 제한적인 메디케이드 확대, 그리고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보험비용을 낮추기 위해 메디케이 연방지원금의 시행을 ‘유예’(waiver)하고 자금의 활용방안을 주지사에게 일임하는 내용의 법안이다.

공화당이 발의한 이 법안은 25일 주하원에서 한 시간의 토론 끝에 투표에 부쳐져 104-67로 가결돼 주지사의 서명을 남겨두게 됐다. 공화 민주 양당에서 각각 3표, 6표의 이탈표가 나왔지만 공화당 의원은 대부분 찬성, 민주당 의원은 대부분 반대했다. 켐프 주지사는 법안이 넘어올 경우 신속하게 서명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이번 법안 통과는 2014년 메디케이드 확대에 대한 권한을 주의회가 가진다는 내용의 법안을 무력화하고 주지사가 향후 조지아 메디케이드 정책 및 의료보험 정책에 대한 전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켐프 주지사의 정치적 승리로 여겨진다.

민주당은 오바마케어(ACA) 제정 당시 각 주에게 연방빈곤선 138%(약 1만 6,000달러)까지 개인소득자에게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했고, 이를 조지아에 적용할 경우 약 60만명이 새로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메디케이드 전면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공화당은 메디케이드 전면확대는 주정부 재정을 악화시켜 교육과 공공안전 예산을 갉아먹고, 만일 연방정부가 메디케이드 지원금을 축소하면 주정부가 파탄에 이르게 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현재 연방정부는 메디케이드 비용의 90%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주지사 선거에서 근소한 표차로 당선된 켐프 주지사는 취임 직후 연방지원금을 활용해 조지아 자체적인 건강보험 정책을 만들고 싶다며 측근들을 통해 이번에 통과된 SB106 법안을 제출했다. 

SB106의 핵심 내용은 연방기금을 활용해 유연성을 높이는 두 가지다. 

첫째는, 연방기금을 조성해 상품거래소를 통해 기존의 의료보험료 부담을 낮추는 내용이다. 기존의 고위험 환자도 보험료 혜택을 받을 길이 열릴 수 있다. 

둘째는, 메디케이드 적용 대상자 범위를 전면 확대가 아닌 제한적 확대로 축소하는 것이다. 연방빈곤선 100%인 연간 1만 2,000달러 이하의 소득자에게는 메디케이드 혜택을 주되 민주당이 주장하는 138% 혹은 1만 6,000달러 이하 소득자에게는 혜택을 주지 않는 방안이다. 그러나 지역신문 AJC 여론조사 결과는 조지아 주민의 70%가 빈곤층에 대한 메디케이드 확대를 찬성하고 있어 켐프 주지사는 추후 이를 변경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많은 공화당 지지자들도 농촌지역 병원을 살리고 자신들의 보험료를 낮추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어 켐프는 이를 고려해 추후 혜택자를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메디케이드 확대에 대한 최종안은 향후 켐프가 마련할 유예 방안을 연방정부가 승인하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 켐프 주지사는 2018-19 회계연도 예산에 메디케이드 확대 방안 연구를 위해 100만달러의 예산을 배정했다. 켐프는 내년 대선 전까지 연방정부의 승인을 받아내 조지아 주민들에게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조지아의 메디케이드 확대 논쟁은 약 30만명에서 60만명의 주민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오바마케어 의료비 지원도 받지 못하고 동시에 메디케이드 혜택도 받지 못하는 연방빈곤선 100%-138% 사이의 주민들, 4인가족 기준 연소득 2만 5,000-3만 5,000 달러 가정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조셉 박 기자

주지사에 '메디케이드 정책' 전권
주지사에 '메디케이드 정책' 전권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로렌스빌에 '디스커버리 파크' 새로 생긴다
로렌스빌에 '디스커버리 파크' 새로 생긴다

2,850만 달러 들여 2026년 완공 귀넷카운티 커미셔너위원회는 이번 주 로렌스빌의 디스커버리 고등학교와 귀넷 노스사이드 병원 근처 약 45에이커 부지에 디스커버리 파크를 건설하

귀넷, 주말 즐길 만한 5가지 이벤트
귀넷, 주말 즐길 만한 5가지 이벤트

4월19일부터 21일까지 귀넷 카운티에서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즐길 만한 이벤트 5가지를 소개한다. (정보 및 사진 제공 Gwinnett Daily Post) 글로우 인 더 파크(

[한인마트정보]  가족 나들이 소풍 세일!
[한인마트정보] 가족 나들이 소풍 세일!

H마트-대표 한인 마트 스마트카드 구매는 동원 라이트스탠다드참치 러브1호 4PK 5.30OZ(150G) 7.49, 쥐포 12~16S 9.99, 한국산 냉동 꽃게 14.1OZ(400

브라질서 삼촌 명의로 대출받으려 은행에 시신 동반 엽기 행각

450만원 챙기려다 덜미…피의자 "은행 갈 땐 살아 계셨다" 주장 브라질에서 한 여성이 '죽은 삼촌'과 함께 은행에서 삼촌 명의로 대출을 받으려는 엽기 행각을 벌였다.17일(현지시

“아직도 안 드세요?”… 콜레스테롤 약, 뇌졸중 위험 감소
“아직도 안 드세요?”… 콜레스테롤 약, 뇌졸중 위험 감소

서울대병원·국립암센터·고대의대 공동 연구스타틴 사용과 심뇌혈관질환 발병 위험 분석 <사진=Shutterstock>  고지혈증약의 대명사격인 ‘스타틴’이 미세먼지 노출과

새 학자금 부채 탕감안 “가을 시행”
새 학자금 부채 탕감안 “가을 시행”

바이든 정부 관보 게재2만달러까지 이자 탕감 조 바이든 행정부가 새로운 대규모 학자금 융자 탕감안을 연방 관보에 고시하고 시행을 위한 공식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17일 연방정부는

100년만의 파리올림픽… 성화 봉송 시작됐다
100년만의 파리올림픽… 성화 봉송 시작됐다

오는 7월 열리는 파리 하계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채화됐다. 파리올림픽 성화는 지난 16일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채화돼 그리스 현지에서 11일간 봉송

“복수국적 허용 40세로 낮춰야”
“복수국적 허용 40세로 낮춰야”

방미 김진표 국회의장워싱턴서 동포간담회한미의회교류센터 개소 미국을 방문한 여야 대표단이 16일 워싱턴 DC에서 한미의회교류센터 개소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현동 주미대사, 소병

허리 통증, 6주 이상 지속…‘척수 종양’ 의심
허리 통증, 6주 이상 지속…‘척수 종양’ 의심

척수는 척추관 속에 있는 중추신경으로, 뇌와 말초신경을 연결해 감각·운동·자율신경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척수 안에 종양이 생기는 질환이‘척수 종양(spinal cord t

한인 1.5세 제작 영화 ‘블루 썬 팰리스’ 칸 비평가 주간 경쟁부문 진출
한인 1.5세 제작 영화 ‘블루 썬 팰리스’ 칸 비평가 주간 경쟁부문 진출

‘필드트립’ 프로덕션  영화‘블루 썬 팰리스’의 한 장면. [필드트립 제공] 한인 1.5세 여성이 제작한 장편영화가 올해 칸영화제 비평가 주간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할리웃 프로덕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