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예인들 파문 여파
과거 부적절 내용 없나 불안
“카톡 단체방에 글이나 사진을 올리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해 보고 올려야 겠어요”
최근 한 한국 연예인의 부적절한 스마트폰 단체 채팅방 내용이 유출돼 한국사회가 발칵 뒤집힌 가운데 평소 단체 채팅방을 사용하는 한인들은 과거에 채팅방에 올린 내용을 점검하고 글이나 사진을 올릴 때 조심하는 등 불똥이 한인사회로까지 튀고 있다.
한인들 사이에서는 친분 관계 있는 사람들끼리 ‘단체 카톡방’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친분이 깊을수록 단체 카톡방에 올리는 글 중 공개하기 힘든 내용도 종종 있는 게 보편적인 상황이다.
한인 김모씨는 “친하면 친할수록 카톡 단체방에 올라오는 내용이 때론 공개하기 힘든 내용도 있기 마련”이라며 “어떤 친구들은 야한 사진도 올린다”고 말했다.
문제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내용은 언제든지 외부로 유출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상존한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발생한 경우처럼 공개되면 개인 프라이버시를 넘어서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 한인들 사이에서는 ‘단체 채팅방 포비아’(공포증)도 나타나고 있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