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지역뉴스 | | 2019-03-07 20:20:10

권명오,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지천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Ⅰ한국 38년(44)    

                                                          

예술대학 연극 영화과

윤복현 교감 선생님에게 실력도 계획도 목적도 없이 그럴듯 하게 법과 대학에 진학해 법관이 돼  억울하게 피해를 당하는 약자들을 위해 헌신하고 싶다고 했더니 선생님이 "자네의  순수한 뜻은 좋지만 자신의 현실과 위치와 실력을 냉정히 검토 해야 할 것이며 법과나 정치과나 인문계 학과를 졸업해서는 취직 할 곳이 없는 실정인데 자네는 졸업 후 직장이나 먹고 살 수 있는 학과를 선택 해야 될 형편이니 신중하게 결정 하기를 바라네" 그 후 계속 고민하고 연구했지만 내 머리로는 답을 찾을수가 없는데 선택을 해야 될 날이 닥아왔다.  

선생님은 집으로 나를 초대해 저녁을 함께 나눈 후 미리 준비한 대학 입학지원서를 내놓고  “ 진학에 대한 결정을 했나?"  “ 아직 결정을 못했습니다”  “그동안 내가 깊이 생각하고 연구하고 다방면으로 알아 본 결과 앞으로 영화 예술 분야가 가장 각광을 받고 전망이 좋은 학과라고 판단하게 돼 자네를 서라벌 예술 대학 연극 영화과에 추천하기로 결정 했네.  그 동안 자네를 지켜 본 결과 훌륭한 배우가 될수 있는 특성이 있고 그 분야엔 내가 아는 지인들도 많이 있네”   

상상조차 할 수없는 연극 영화과를 추천 받은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머리속이 복잡해 졌다.  배우라니 그 당시 배우란 직업은 천시의 대상이었고 보수적인 시골 아버지와 집안 어른들이 서울에서 딴따라 배우 공부를 한다면 기절초풍 할 일이라 머리가 복잡해 대답을 못하자 선생님께서  “ 세상은 변해가고 새로워지고 있다. 넓게 깊게 보고 멀리 본 후 선택 하기 바란다"  

나는  6.25 동란 후  여러가지 경험과 선택을 했지만 이번에는 나 혼자 결정 하기엔 너무 힘들고 어려웠다.  책 장사를 하듯 함부로 결정해 낭패와 화를 당하는 선택을 되풀이 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머리를 쥐어 짜면서 연구 검토한 끝에 사회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선생님이 추천한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길 이라고 생각해 서라벌 예술대학 연극영화과를 지원하게 됐다.  시골 농부의 아들이 꼴통 양반 안동 권씨의 운명이 딴따라 배우로 바뀌게 되는 순간이다.  

졸업 3 개월전  낙양공고는 중앙대학 부속 고등학교로 편입됐다.  임영신 중앙대학 이사장겸 총장의 교육에 대한 원대한 꿈이 시작된 것이다.  중대 부속 고등학교 첫 졸업생들은 중앙대학으로 진학을 많이 했고 최원용 군도 중대를 선택했다.  이기행 군은 동국대를 지원했다.  50 년대 후반 사회 실상은 가난했고 무질서해 돈과 빽 ( 배경. 줄 ) 만 있으면 무엇이든 만사형통이라 일반화된 유행어가 돈과 빽이면 처녀도 애를 난다였다.   부패와 부조리가 만연된 최악의 상태였지만 자녀들에 대한 부모들의 향학 열기는 대단했다.  밥을 굶어도 어떻게 하든 대학을 보내는 것이 꿈이었고 지상 목표였다.  그 때문에 공부를 잘 하든 못하든 졸업 후 취직이 되든 어떻든 일단 대학이 부모들의 목표였다.  그리고 문교 정책도 갈팡질팡이었고 입학 정원도 고무줄 이었다.  일부 사랍대학은 신입생을 지원 하는대로 다 받아들여 합격률 90프로 이상이었고 입학금 등록금으로 대학마다 고층 빌딩이 치솟았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홍역 예방접종 나도 받아야 하나
홍역 예방접종 나도 받아야 하나

올해 홍역발생 급증해, 조지아 3건접종 여부 불확실자 MMR 접종 요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올해 들어 조지아주 3건을 비롯해 17개 주에서 121건의 홍역 발생 사례가 보고됐

애틀랜타 국제공항 가장 바쁜 공항 세계 1위
애틀랜타 국제공항 가장 바쁜 공항 세계 1위

지난해 12% ↑,1억470만명 이용항공편 처리도 세계 1위 차지해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은 2023년에도 다른 어떤 공항보다 더 많은 승객을 처리하며 세계에서 가장 바쁜

냇가에 심은 나무 한국학교 단어왕 대회 개최
냇가에 심은 나무 한국학교 단어왕 대회 개최

13일 단어왕 7명 배출 아틀란타 한인교회 부설 냇가에 심은 나무 한국학교(교장 김선희)는 지난 13일 ‘도전! 단어왕’ 대회를 개최했다.지난 1년 동안 배워온 단어를 열심히 공부

제너레이션교회 오픈하우스 예배 개최
제너레이션교회 오픈하우스 예배 개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교회 표방글로벌감리교회(GMC) 교단 소속 어린이부터 청장년, 노년 세대가 모두 하나돼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제너레이션교회(Generation Church

미국태권도 고단자회 애틀랜타 총회 폐막
미국태권도 고단자회 애틀랜타 총회 폐막

12-14일 웨스틴 애틀랜타 공항서 행사서영선·정상복·지성룡 관장 명예의 전당 미주지역 태권도 최고단인 8, 9단들로 구성된 미국태권도 고단자회(회장 최종현)는 4월 12일부터 1

코요태, 축제 블루칩→美 투어까지..7월24일 애틀랜타 온다
코요태, 축제 블루칩→美 투어까지..7월24일 애틀랜타 온다

코요태 /사진=제이지스타 혼성 그룹 코요태(김종민, 빽가, 신지)가 전 세대를 아우른 전방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코요태는 지난 1월 '코요태스티벌 : 순정만남'(이하 '코요태스티

조지아 50만명, 서류 누락으로 메디케이드 상실
조지아 50만명, 서류 누락으로 메디케이드 상실

59만명 중 50만명이 단순 서류 미제출자탈락자 중 60%가 빈곤층 어린이무능한 관료주의가 빈곤층 의료혜택 박탈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다시 재개된 메디케이드 자격 갱신 과정에서 조지

애틀랜타경찰국, “공공안전경보” 발령
애틀랜타경찰국, “공공안전경보” 발령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후 테러예방 차원유대교 회당, 이슬람 사원 등 보안 강화 애틀랜타 경찰국이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개시한 이후 애틀랜타 지역에 '공중 안전 경보'를 발

이란, 이스라엘 본토 전격 공습… 중동 ‘폭풍속으로’
이란, 이스라엘 본토 전격 공습… 중동 ‘폭풍속으로’

드론·미사일 300여기 양국간 첫 직접 충돌   지난 13일 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전격 공습한 가운데 이란의 드론이 불꽃과 연기를 내뿜고 있다. [로이터] ‘중동의 앙숙' 이

“멀어진 내집 마련”… 모기지 금리 7%로 재상승

‘심리적 마지노선’ 넘어 악재 전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7% 수준으로 다시 올랐다. 7%는 주택시장 회복을 위협하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져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