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벤처사 구매 협상중
"구매후 크리켓 구장 설립"
실현 가능성은 아직 의문
이황 아카데미 개교 난항
귀넷 플레이스몰이 크리켓(Cricket) 구장으로 재탄생 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비즈니스 전문 뉴스 웹사이트 비스나우는 26일 "크릭리얼티라사가 귀넷 플레이스몰 현주인인 타카 디벨로퍼 및 문빔 케피탈 파트너와 구매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직 구매 가격은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크릭리얼티와 파트너쉽을 맺고 이번 구매 계약을 전면에서 진행중인 주인공은 글로벌 스포츠 벤처(Global Sports Ventures) 지그네쉬 제이 팬드야 대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8개의 팀이 경쟁하는 크리켓 리그를 개설해 미 전역에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팬드야 대표는 "크리켓은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이 시청되고 있는 인기 스포츠 종목으로 귀넷 플레이스몰은 조지아의 크리켓 리그 공식 구장이 될 것"이라며 "스타디움 내에는 구장 외에도 각종 상점, 거주 공간 등이 개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귀넷 플레이스몰 외에도 뉴저지, 뉴욕, 캘리포니아, 워싱턴 D.C., 올랜도, 시카고 등에 크리켓 구장을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켓 구장 설립에 대해서 카운티 정부는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귀넷 경제개발국 닉 마지노 국장은 "문빔사는 몰 재개발 의사만 밝혔을 뿐 오랜 시간동안 재개발을 위해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며 "따라서 귀넷 정부는 크리켓 구장 설립 결정을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팬드야 대표의 계획대로 귀넷 플레이스몰 전체가 크리켓 구장으로 변모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크릭리얼티와 문빔 사이의 계약이 체결되더라도 귀넷 플레이스몰의 내부 상점 구역 및 유명 TV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의 세트장으로 쓰였던 푸드코트를 제외하고 나머지 구역들은 문빔이 아닌 다른 회사들에게 소유권이 나눠져 있기 때문이다.
한편 만약 크리켓 구장 설립이 확정되게 되면 올 가을 첫 학기 개강을 준비중이던 조지아 최초 한국어-영어 이중언어 차터스쿨 '이황 아카데미'는 더욱 개교에 난항을 겪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황 아카데미는 당초 귀넷몰 내 과거 귀넷텍 분교 장소를 학교건물로 낙점하고 몰 측과 협의를 마무리 하는 단계에 있었다. 그러나 2주전 귀넷몰이 입장을 번복하면서 개교에 난항을 겪고 있다.
설립을 전면에서 추진하고 있는 리자 박 변호사는 "현재 다른 장소를 다시 물색하고 있으며, 이번주 내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인락 기자
귀넷 플레이스몰 내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