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계 오마르 하원의원

"AIPAC,돈으로 의원매수"주장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소말리아계로는 처음으로 하원의원에 당선된 일한 오마르 의원(민주, 미네소타)이 미 정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유대 로비세력을 겨냥, 이스라엘 지지 확보를 위해 의원들을 매수하고 있다고 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저명한 탐사언론인인 글렌 그린월드는 10일 트윗을 통해 오마르 의원과 또 다른 무슬림계 초선의원인 라시다 틀레입 의원(미시간)의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을 앞서 백인우월주의를 옹호한 스티브 킹 의원(공화, 아이오와) 발언보다 더 나쁜 것이라고 비난한 케빈 매카시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캘리포니아)의 발언이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오마르 의원은 그린월드를 리트윗하는 가운데 "모든 것은 바로 돈 때문"이라고 일갈하면서 또 "'그 돈'이 어디서 나오느냐"는 질문에 "AIPAC"이라고 잘라 말했다

오마르 의원은 앞서 틀레입 의원과 함께 팔레스타인 주민 탄압을 이유로 이스라엘에 대해 이른바 BDS(보이콧, 투자철회, 경제제재)를 지지하는 등 이스라엘에 비판적 입장을 취해왔으며 매카시 대표를 비롯한 공화당 의원들로부터 반유대주의로 집중 비난을 받아왔다.

친 이스라엘 의원들은 로비세력에 의한 의원 매수설이 전형적인 반유대주의라고 매도해왔으나 오마르 의원 등은 BDS 운동이 반유대주의가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매카시 대표와 공화당 의원들은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이들 의원을 징계하라고 압박하고 있으나 민주당 지도부는 아직 오마르 의원의 발언에 대해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