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서도 K-팝 열풍 '핫'
K-팝댄스,단골 장기자랑 메뉴
최초 한인연예기획사도 탄생
BTS, 트와이스 등의 아이돌 그룹을 필두로 한 K-Pop은 이제 미국 내에서도 낮설지 않은 정도를 넘어서 열풍의 단계로 올란선 지 오래다. 애틀랜타도 예외는 아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애틀랜타에서도 이미 많은 중고등 학생들이 K-Pop 댄스를 장기자랑으로 선보이고, 자신만의 K-Pop 댄스팀을 구성하는 등 그 열기는 사뭇 뜨겁다.
애틀랜타 국악원 스튜디오에서 1년반째 K-Pop 댄스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데이지 반 씨는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외국인 1~2명을 제외하고 모두 한인들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50명 중 40명 정도가 외국인으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홍보를 크게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K-Pop 댄스를 배우기 위해 스튜디오를 방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한인들만의 리그'라고 생각됐던 K-Pop은 이제 많은 타인종 아이들도 즐기는 문화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K-Pop에 빠져 있는 한 한인 학생 부모는 "학예회 무대에 오른다기에 방문 했는데 아이가 K-Pop 댄스를 친구들과 함께 선보였다. 한인 학생들이 모여 준비한 것인 줄 알고 있었는데 막상 무대에 오른 아이들을 보니 한인이 아닌 아이들이 더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
외국 학생들에게 K-Pop 열풍이 불게된 이유는 무엇일까? 애틀랜타 국악원 스튜디오에서 K-Pop 댄스를 배우고 있는 이지 바가스(16)는 "K-Pop은 많은 학생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며 "K-Pop은 의상, 비디오 등 비쥬얼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으며, 동시에 딱 맞아 떨어지는 화려한 군무와 노래를 함께 선보인다는 것이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K-Pop에 빠지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애틀랜타에서는 조지아 최초로 설립된 한인 연예 기획사 레코드레이블(Record Label) YMG 엔터테인먼트사의 스튜디오 오픈식이 이달 말 계획돼 있어 애틀랜타의 한류열풍은 더욱 그 기세를 떨치게 될 전망이다. 이인락 기자
데이지 반씨가 애틀랜타 국악우 스튜디오에서 K-Pop 댄스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