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이혼 소송 중 남편, 미용실 부인 총격 살해 〈둘루스 한인 미용실 총격사건 상보〉

지역뉴스 | | 2019-01-08 20:20:36

둘루스,한인,미용실,살인,사건,업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어제 오전 둘루스 '엣지 미용실'서

본인도 머리 총 쏴 자살시도...중태

경찰 "홧김에 저지른 범행" 추정 

둘루스 한인 미용실에서 남편이 업주인 부인을 총을 쏴 사살하고 자신도 머리에 총을 쏴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일어나 한인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사건은 7일 오전 둘루스 플레젠트힐 로드와 노스 버클리 레이크 로드 교차로 월마트 앞 상가에 있는 한인 운영 미용실 '엣지 토탈 헤어'에서 일어났다.

둘루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가해자 차 모(59)씨가 총을 든 채 미용실 안으로 들어와 부인인 업주 이 모(48)씨와 언쟁을 벌이다 갑자기 가게 안에 있던 사람들에게 모두 나갈 것을 요구했다.

이때 이씨도 자리를 피하려 하자 차씨는 업소 밖으로 나가는 이씨를 향해 수 차례 총격을 가했다. 총을 맞은 이씨는 미용실 바로 밖에 쓰러졌고 차씨는 다시 이씨의 머리에 총을 대고 소위 처형방식으로 이씨를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차씨는 미용실 안에서 자신의 머리에도 총을 쏴 자살을 시도 했다. 

테드 사도스키 둘루스 경찰 대변인은 "신고를 접수 받고 경찰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피해 여성은 미용실 입구에 쓰러져 사망한 상태였고, 가해 남성은 미용실 안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피를 흘린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해 용의자 차씨는 귀넷 메디컬 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정확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7일 오후 현재 경찰은 피해자와 가해자 신원 및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발표는 미루고 있다. 그러나 사도스키 대변인은 “사고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이번 사건은 가해자 본인이 원하지 않는 이혼 소송이 진행되자 홧김에 저지른 범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사건 당시 업소 내부에는 이씨의 딸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더욱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씨의 딸은 다행히 무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해자 차씨와 피해자 이씨 사이에는 현장에 있던 딸을 포함해 두 명의 딸을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한인미용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엣지 미용실은 이씨와 이씨의 큰딸이 함께 운영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지인들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이혼한 사이"라고 알고 있을 정도로 두 부부는 불화를 겪어 왔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망한 이씨의 페이스북에는 딸이 생일을 축하하는 내용 등 딸들과의 단란한 모습이 올라와 있어 주변 지인들의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등 피해자를 추모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사건이 발생하자 지역 방송국 등 언론들도 긴급뉴스로 신속하게 보도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인락 기자

이혼 소송 중 남편, 미용실 부인 총격 살해 <둘루스 한인 미용실 총격사건 상보>
이혼 소송 중 남편, 미용실 부인 총격 살해 <둘루스 한인 미용실 총격사건 상보>

7일 오전 긴급 출동한 경찰들이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이혼 소송 중 남편, 미용실 부인 총격 살해 <둘루스 한인 미용실 총격사건 상보>
이혼 소송 중 남편, 미용실 부인 총격 살해 <둘루스 한인 미용실 총격사건 상보>

사건이 발생하자 지역 방송국 등 언론들도 긴급뉴스로 신속하게 보도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사진=WSB-TV 뉴스화면 캡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웨딩 촬영" "연인 보는듯"…마크롱·룰라 사진에 온라인 '와글' 화제
"웨딩 촬영" "연인 보는듯"…마크롱·룰라 사진에 온라인 '와글' 화제

브라질 국빈방문 마크롱, 룰라와 '브로맨스'…아마존 찾아 협력 합의룰라 브라질 대통령(좌)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브라질 대통령실 제공>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김환기 전면점화 서울옥션 경매서 50억원에 팔려
김환기 전면점화 서울옥션 경매서 50억원에 팔려

낙찰총액 114억원…서울옥션 "1년4개월여만에 낙찰총액 100억 넘어"김환기 '3-V-71 #203', oil on cotton, 213.3×152.6cm, 1971<서울옥션

한인 일식당 업주, 남편 친구였던 스시맨에 피살
한인 일식당 업주, 남편 친구였던 스시맨에 피살

용의자 분신 시도 후 체포숨진 박희정(왼쪽)씨와 용의자 진성호씨.<폭스2> 용의자가 도주 차량 안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몸에 불을 붙이는 장면. <폭스2> 미시

다리 붕괴 ‘충격파’ 장기화… 물류·일자리 비상
다리 붕괴 ‘충격파’ 장기화… 물류·일자리 비상

다리 복구에 수년 가능성항구 재개방은 덜 걸릴 듯  볼티모어 항으로 들어가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붕괴된 가운데 한 구조·수속 상선이 28일 사고 컨테이너선을 지나가고 있

이제 뉴욕 가면 차량 교통혼잡세 내야
이제 뉴욕 가면 차량 교통혼잡세 내야

맨해턴 도심 진입시 징수   뉴욕 맨해턴 도심 진입 차량들에 교통혼잡세가 징수될 전망이다. 맨해턴 42번가에 차량들과 보행자들이 뒤엉켜 혼잡한 모습. [로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

‘뉴욕증시 거품’ 경고음 잇따라… 2분기 조정 임박
‘뉴욕증시 거품’ 경고음 잇따라… 2분기 조정 임박

전문가 61% “위험관리” 조언‘버핏 지표’ 약세 전환 신호  최근 연이어 사상최고를 경신하고 있는 뉴욕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의 모습.

동문자녀 특례입학 혜택…프린스턴대 유지키로

프린스턴대가 동문 자녀 특례입학 제도 ‘레거시 어드미션’을 계속해서 유지키로 했다. 프린스턴대 이사회는 27일 레거시 어드미션 유지 등을 포함한 학부 입학전형 정책 심의 결과를 승

“정부 기관에 ‘AI 부작용 방지 안전장치’ 의무화

백악관, 새 정책규칙 발표 백악관이 28일 인공지능(AI)을 업무에 활용하는 정부 기관들에 AI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안전장치를 의무적으로 마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 3.4%

잠정치서 0.2%p 상승 지난 4분기 미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확정치가 3.4%로 집계됐다. 당초 잠정치를 0.2%p 상회한 결과로 경제가 예상보다 더 좋았다는 얘기다. 지

“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

인하 횟수·시기 늦출 수도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이사는 27일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최근 경제 지표를 감안할 때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시기를 늦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