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은 비교적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예금보험공사가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적을 근거로 3개 한인은행들의 총자산수익룰(ROA)을 산출한 결과 대부분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총자산 수익률은 기업의 순이익을 총자산으로 나눈 수치로 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해 돈을 벌었는지를 측정할 때 사용되는 대표적인 재무지표다.
통상 비율이 높을수록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되며 이 비율이 1%이면 자산 100달러를 굴려 1달러를 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권에서는 ROA가 1% 이상이면 양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메트로시티 은행의 올해 3분기 말 ROA는 2.2%로 상대적으로 자산운영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메트로시티 은행의 지난해 같은 기간 ROA는 1.8%였다. 제일은행도 ROA가 지난해 3분기 1.5%에서 올해는 1.6%로 소폭 상승했다. 노아은행은 세전 순이익 기준으로 각각 2.5%와 2.0%를 기록해 세후순이익을 가정해 환산할 경우 1% 중간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돼 여전히 양호한 자산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애틀랜타 지역 한인은행들의 ROA는 타 지역 한인은행들과 비교해서도 높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LA 등 타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인은행들 중에서는 1.6%를 기록한 퍼시픽 시티 뱅크가 가장 높은 ROA를 기록했고 이어 CBB은행 1.5%, 오픈뱅크 1.4%, 한미은행1.3%, 뱅크 오브 호프1.3%의 총자산수익률을 기록했다.
한인은행들의 ROA가 개선된 것은 지난해 4분기에 이연법인세자산(DTA) 재평가 및 이에 따른 일회성 비융을 세후 순익에서 일제히 상각하면서 순익부분에서 타격을 봤지만 올해부터는 DTA 부담을 덜었고 법인세율이 인하된 것도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