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밤 둘루스 플레즌힐로드
경찰, 20대 여성운전자 수배
귀넷 경찰은 둘루스 주유소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상대방을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한 후 달아난 애니타 무스타피(여·27)를 수배했다.
사건은 10일 밤 11시경 둘루스 플레즌힐 로드와 벤처 드라이브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BP 주유소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인 SUV 운전자 무스타피는 가게 안으로 들어와 가스값을 지불하고 몇가지 물건을 산 후 차량에 가스를 넣고 주유소를 떠나려 했다. 이 때 한 남성이 다가와 그녀와 잠깐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무스타피가 다시 떠나려 할 때 다른 곳에서 주유하던 두 여성이 다가와 그녀와 말다툼을 벌였다. 두 여성은 떠나려는 차량의 운전석 문을 열고 주먹이 오가는 몸싸움을 벌였다. 한 여성이 차량을 막아서자 무스타피는 후진을 했고, 이 때 다른 여성이 문에 치여 차량 밑으로 쓰러졌다. 무스타피는 쓰러진 여성을 그대로 지나 유유히 사라졌다.
차에 치인 여성은 응급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곧 숨졌다. 경찰은 숨진 여성의 신원이 디케이터에 살고 있는 멜리사 휠러이며, 나이는 50세라고 밝혔다.
경찰은 11일 오후 로렌스빌에 살고 있는 무스타피의 신원을 밝혀내고 즉각 수배했다. 무스타피에게는 뺑소니 및 차량살인 혐의가 적용됐다. 무스타피가 운전한 차량은 기아차의 밝은색 계통의 4도어 SUV이다.
경찰은 또한 무스타피와 잠시 이야기를 나눈 남성도 찾고 있다. 범죄 혐의는 없지만 수배자의 신변을 확보하기 위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다치지 않은 다른 여성도 현장을 떠나 사라져 경찰은 자세한 정황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보 전화=678-442-5653. 조셉 박 기자
차량살인 혐의로 수배된 애니타 무스타피
CCTV에 찍힌 무스타피와 그녀의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