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버도,재검표 요구 검토
잠정투표 귀넷만 1,500여표
지난 6일 치러진 조지아 중간선거에서 아직도 승자를 가리지 못한 연방하원 제7지구 최종 결과는 대략 1,500표로 추정되는 잠정투표, 그리고 9일 오후 5시에 마감 예정인 우편투표 개표 결과에 따라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정오 현재까지 개표 결과는 공화당 랍 우달 후보가 13만 9,804표(50.2%), 민주당 캐롤린 버도 후보가 13만 8,914표(49.8%)를 득표해 표차는 불과 890표다.
귀넷카운티의 조 소렌슨 대변인은 이번 선거에서 귀넷은 대략 2,500명이 잠정투표를 행사했고, 이 가운데 연방하원 제7지구에 속한 인원은 1,500여명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우편투표자 수를 더하면 아직 개표되지 않은 표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잠정투표는 투표자가 투표소에서 신분을 증명하지 못하거나 서명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전자투표 대신 투표용지에 임시로 기표해 행사한 표를 말한다. 잠정투표는 투표자가 표가 개표되기 전 일정 시간 내에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신분을 증명해야 유효표가 될 수 있다.
귀넷카운티는 잠정투표자를 위해 8일과 9일 로렌스빌 그레이슨 하이웨이 선상의 선거사무소 운영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제7지구는 공화당 우세 지역인 포사이스카운티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귀넷에서 상당수의 잠정투표가 유효표로 인정받는다 해도 버도 후보가 우달 후보를 앞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버도 캠프는 모든 유효표가 개표될 때까지 승리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또 후보간 표차가 1% 미만일 때 요청할 수 있는 재검표도 검토하고 있다. 두 후보간 득표율 차이는 현재 0.4%다. 조셉 박 기자
연방하원의원 조지아 제7지구 후보인 민주당 캐롤린 버도(왼쪽) 후보와 랍 우달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