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승리선언 뒤 내무장관 사퇴

에이브럼스,잠정투표 결선 기대

연방하원 6지구 핸델, 패배 인정 



조지아 주지사 선거가 투표가 끝난 지 이틀이 지나도록 현재진행형이다. 

최종 결과가 아직 집계되지 않은 상황에서 승리를 선언한 공화당 브라이언 켐프 후보는 8일 주 내무장관직을 사임하고 주지사직 인수 업무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후보는 아직 집계되지 않은 2만 5,632표의 잠정투표 결과가 충분히 선거를 결선으로 이끌 수 있다는 희망 가운데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최악의 경우 법정에서 싸울 소송팀을 준비시키고 있다.

켐프 측은 대략 2만 5,000표의 잠정 및 부재자 투표가 남아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이 투표용지가 어디에 보관돼 있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켐프는 새 내무장관이 내주 14일로 예정된 선거 공식결과 발표에 대한 신뢰감을 줄 것이라면서 8일 사임했다. 이에 네이선 딜 주지사는 오랜 측근인 로빈 크리텐덴 복지부 장관을 내무장관직에 임명했다.

이런 가운데 조지아 중간선거에 대한 법적 소송도 이어질 전망이다. 유색인종협의회(NAACP) 조지아 지부는 스펠만, 모어하우스 대학생들이 유권자 등록이 안돼 있어 잠정투표를 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피트먼 파크 레크리에이션 센터 투표소 등에서 투표기기 문제로 유권자들이 투표권리 행사에 제한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에이브럼스는 7일 최종 결과가 집계되면 결선투표에 돌입할 수 있도록 지지자들에게 준비를 당부했다. 현재 6만 3,000여표가 뒤진 에이브럼스는 남은 잠정투표 개표에서 2만 3천여표를 얻으면 켐프의 득표율을 50% 미만으로 낮출 수 있다. 따라서 에이브럼스 측은 투표소에서 주소 불일치 혹은 유권자 등록 확인 등이 안된 유권자들이 행사한 잠정투표, 그리고 부재자 혹은 우편투표 등이 공정하게 개표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켐프 측은 남은 표를 다 개표한다 해도 에이브럼스가 결선으로 가는 일은 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켐프의 여론조사 담당자인 글렌 볼거는 “현재 개표하지 않은 표는 3,000표의 부재자 투표와 2만 2,000표 정도의 잠정투표”라면서 “2016년에 1만 6,739표의 잠정투표 가운데 유효한 표로 인정받은 표는 7,592표에 불구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계산에 따라 켐프는 7일 오후 승리를 선언하고 캠페인 매니저를 맡았던 팀 플레밍을 보좌진 수장에, 그리고 법률자문을 맡았던 데이비드 도브를 인수위원장에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그로-워고 에이브럼스 선거운동 캠프 매니저는 아직 남아있는 최종 개표결과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한편, 연방하원 조지아 6지구에서 접전 끝에 패배한 캐런 핸델 공화당 후보는 8일 오전 패배를 인정하고 승자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핸델은 지지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약간 부족했다”고 인정하면서 “승리한 루시 맥베스 후보에게 축하를 보내며 그녀 앞에 놓인 여정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조셉 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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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사 선거 승리를 선언한 브라이언 켐프 후보가 8일 주내무장관 사임 발표에 앞서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와 악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