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아시아계 민주 커미셔너 

현역 공화 후보 물리치고 승리

교육위원도 민주 후보 당선돼

연방하원 선거서도 대약진 



6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한인 밀집지역인 귀넷카운티에서 민주당 파란색 물결이 지난 30여년을 지배해온 공화당 붉은 벽을 무너뜨려 향후 정치 지형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6일 중간선거에서 30여년만에 민주당 귀넷 커미셔너가 등장했다. 공화당 현역 2명이 모두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기 때문이다. 귀넷 커미셔너 2지구에서 중국계 벤 구 후보는 36,587표(54.39%)를 얻어 현역인 리넷 하워드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다. 4지구에서는 흑인 여성인 민주당 마를렌 포스크 후보가 54.55%를 득표해 현역인 존 허드 후보를 낙마시켰다.

민주당의 약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교육위원 4지구에서는 민주당 에버튼 블레어 주니어 후보가 당선됐고, 2지구에서도 완디 테일러 후보가 선전했지만 아깝게 175표 차이로 석패했다. 

주지사 및 주 선출직 선거에서도 귀넷은 민주당에 표를 몰아주었다. 주지사 선거에서 에이브럼스 후보는 켐프 후보에 4만 4,000여표, 14% 이상의 득표 차이로 앞섰고, 부주지사를 비롯한 나머지 주정부 장관직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주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7개 지역구 중 5곳에서 승리했으며, 주하원의원 선거에서도 18개 지역구 중 13곳에서 승리했다.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는 귀넷에서 랍 우달 공화당 현역의원이 캐롤린 버도 후보에게 2만 2,000여표 뒤지고, 포사이스에서 2만 3천여표 앞섰지만 여전히 최종 승부는 알 수 없다.   

귀넷에서의 공화당 쇠퇴는 인구지형의 변화에서 출발했다. 지난 2010년부터 귀넷에서는 백인이 더 이상 다수 인종이 아니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는 처음으로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민주당 클린턴 후보에게 밀렸다.

지난 2014년 중간선거에서 39만명이던 귀넷 등록 유권자 수는 4년새 52만 5천여명으로 33% 이상 증가했다. 다수의 아시안, 히스패닉, 흑인 인구의 유입으로 귀넷은 이제 조지아에서 가장 다양성이 높은 지역이 됐다. 조셉 박 기자 


귀넷 커미셔너 선거 후보자들.jpg

승자와 패자.  귀넷 커미셔너 선거에서 30여년만에 민주당 후보자들이 승리했다. 승리한 민주당 벤 구(왼쪽 두번째), 마를렌 포스크(맨 오른쪽) 후보와 패배한 공화 후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