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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 최의 마음의 풍경] 가을의 들녘에서

지역뉴스 | | 2018-11-02 19:19:21

칼럼,모세최,문학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서고 있다. 한껏 푸르렀던 나뭇잎들이 곱게 단풍으로 물들이기 시작하고 있다. 가을의 들녘에서 영혼을 아름답게 물들일 여행의 기쁨과 신선한 체험을 기대하고 있다. 

여행은 보다나은 삶을 위한 새로움의 시작이다. 여행은 새로운 생명의 근원을 열어준다.    

여행에서 느끼는 희열은 경이로움이 주는 풍요로운 선물이다. 

자신의 영혼과 삶을 시들게 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떠나는 여행은 자신을 되돌아보게 한다. 

‘빈들에 마른 풀같이 시들은 나의 영혼’이라는 찬송가의 한 구절을 떠올린다.

영혼이 가물어 메마른 땅과 같다는 가사 내용이다. 

‘성령의 단비를 부어 새 생명 주옵소서.’라고 영혼을 소생케 해달라는 간절한 찬송이다.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며 새로움을 찾아 떠나는 재창조(쉼)의 여정이라면 도전은 더욱 선명해진다. 하나님께서 휴식의 경쾌한 리듬으로 인도하시며 함께 하시는 회복의 시간으로 채워지리라.  

인생의 여정에서 자신의 관점을 그분의 영원한 나라를 대망하며 신뢰하는 굳건한 믿음의 시간이 될 것이다. 

‘우리는 여름날의 꽃처럼 덧없이 피었다가 바람이 불면 사라지네. 

인생은 왔다 가지만 하나님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 계시네.’ “헨리 F 라이트”의 시 구절이다. 

찰나적인 삶, 인생의 덧없음을 읊고 있지만 우리의 소망이 영원히 존재하시는 하나님께 있다는 고백이 아닌가. 

어떻게 속절없이 흘러가는 세월 탓하며 빛바랜 옛 시절에 머물러 있으랴.

시공을 초월한 새로운 감성의 언어로 삶을 기쁘게 노래하리라. 

고난 가운데서도 영혼의 깊은 탄식을 기쁨의 노래로 승화 시켜야 하리라.  

새로운 존재로 태어날 회복의 노래가 되어야함을 위해서 말이다.   

“생각하라 너는 그것을 헛되이 하려하는가?”

이 가을에 “칼라일”의 경구가 주는 그것의 참된 의미와 지난날의 삶을 깊이 성찰하게 된다.

크리스천으로 나이 듦에 있어서 영원한 본향을 바라보는 마음과 영혼을 일깨우는 성찰을 감사한다.  

무엇보다 소중한 가족, 대인관계에서 거친 불협화음은 진솔하고 유익한 대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깨닫게 된다. 서로를 돌아봐야한다.

이 가을에 인간관계에서 소통하는 기쁨으로 삶이 넉넉해지는 사랑의 감정을 키워나갈 생각이다. 

소통은 거침이 많은 인간관계를 풀어 나가는 이해와 배려, 사랑과 평화의 원천이다. 

소통으로 인해 서로를 존중하며 사랑하는 아름다운 인간관계가 더 깊어지고 두터워진다. 

자기중심적인 삶에서 타자지향적인 삶으로 승화되는 순수한 인격적 만남이 친밀함을 낳는다.  

얼마 전에 소천하신 “유진 피터슨”목사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분의 사랑으로 사람들은 마음껏 자기다워질 수 있었다.’ 마음을 다해 자기다워지는 회복된 모습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온전한 삶이 아닌가.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변함없는 사랑으로 불완전한 존재인 우리의 열정과 내면을 순수하게 다듬고 계신다. 우리를 날마다 새롭고 경건한 모습으로 빚으신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라”

창조주이신 사랑의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적이고 희망 찬 삶을 살도록 돌보시고 인도하시는 주권자이심을 믿는다. 

바람 불어오는 가을의 들녘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감사한다.

몇 년 전 어느 날, 여동생 부부가 갑자기 비참하게 삶을 마감했던 슬프고 끔직스런 기억이 있다. 

사랑했던 사람이 떠나간 후 심한 충격에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던 고통스런 현실이었다.

이제는 관계의 상실에서 가슴 아팠던 시간을 담담하게 흘려 보내야한다. 

“노먼 맥클린”의 자전적 소설을 영화한 <흐르는 강물처럼: A river runs through it>에서 ‘완전히 이해는 못했지만 사랑 할 수는 있어요.’라는 부자간의 대화의 내용이 있다. 

노먼 맥클린의 동생 폴의 끔직스런 죽음 앞에서 경악했던 가족들의 고통스런 순간이었다. 

<흐르는 강물처럼>은 삶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랑임을 깨닫게 해주는 감동적인 가족애의 영화이다. 

이 가을에 나 역시 동생 부부를 제대로 이해는 하지 못 했어도 사랑했었다는 진솔한 고백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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