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대 미디어임팩트 분석


불체·범죄자 이미지 커

아시아계, 존재감 빈약



미 TV 드라마들이 이민자들의 이미지를 여전히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연예전문매체 ‘헐리웃 리포터’는 USC대 ‘미디어 임팩트 프로젝트’ 연구결과를 인용해 미 TV 드라마에 등장하는 이민자 캐릭터들은 대체로 범죄와 연루되어 있거나 불법체류신분 이미지로 각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아시아계 이민자들은 현실 속의 아시아계 이민자 비중보다 훨씬 등장하는 빈도가 낮아 드라마 속에서는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존재감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미 TV 방송의 47개 드라마 시리즈들 중 143개 에피소드를 분석한 것이다.  

미디어 임팩트 프로젝트는 현실 속 이민자들은 미국 태생 보다 범죄율이 훨씬 더 낮지만, 드라마 속에 나타나는 이민자들은 범죄자이거나 죄수인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2017년과 2018년 미 TV 드라마에 등장한 이민자 캐릭터의 34%가 범죄와 연루된 것으로 묘사됐다. 

또, 이민자 캐릭터의 23%만이 시민권자로 묘사됐으나, 현실은 이민자의 49%가 시민권자 신분이어서 현실과 드라마의 괴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TV 드라마는 이민자들을 저학력자 이민자로 등장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이민자 캐릭터의 7%만이 학사 학위자로 묘사됐으나, 현실은 이민자의 17%가 학사 학위를 소지하고 있다. 

아시아계 이민자들은 TV 드라마에서는 존재감이 없다는 지적도 있었다. 실제 아시아계 이민자 인구 비중에 비해 미 드라마에 등장하는 아시아계 캐릭터가 지나치게 적다는 것이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