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하버드‘소수계 입학우대 정책’기로에…

미국뉴스 | 교육 | 2018-10-17 20:20:06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전국적 관심을 받고 있는 하버드대의 아시안 입학 지원자 차별 소송에 대한 정식 재판이 마침내 시작됐다.

15일 연방법원 매사추세츠지법은 아시안 연합단체 ‘스튜던츠 포 페어 어드미션스(SFFA)’가 지난 2014년 하버드대를 상대로 제기한 입학 전형에서 아시안 학생 차별 의혹 소송에 대한 정식 재판을 개시했다. 

SFFA는 “하버드가 매년 입학 전형에서 아시안 학생 수를 제안하고 있다. 타인종에 비해 성적이 좋아도 아시안이라는 이유 때문에 불합격하는 것은 불평등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하버드대는 “다양성 확보를 위해 입학전형에서 인종 요소를 고려하는 것”이라고 차별 의혹을 반박하고 있다. 

소송의 최대 쟁점은 입학전형에서 ‘인종’ 요소 고려를 아시안 학생 수 제한을 위한 목적으로 볼 지, 아니면 다양성 확보를 위한 요소로 여길 지다. 

원고 측인 SFFA는 하버드대가 입학전형에서 사실상 ‘인종쿼터제’를 의도적으로 운영했다는 입장이다. 최근 SFFA가 폭로한 하버드대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인종 요소를 배제하고 성적으로만 선발하면 합격자 중 아시안 학생 비율이 43% 증가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버드대가 입학전형에서 동문•기부자 자녀 등 이른바 ‘금수저’ 학생들을 학장 우대 리스트(Z-List)’에 넣고 특별 대우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반면 하버드대는 이 같은 주장이 입학전형에서 채택하고 있는 ‘홀리스틱 리뷰’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반박하고 있다. 하버드대는 “홀리스틱 리뷰를 통해 학업 점수 외에도 여러 영역에서 발휘한 능력과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고의 인재를 선발한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홀리스틱 리뷰는 하버드 외 다른 명문대들도 채택하고 있다. 또 입학전형에서 다양한 인종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제도인 ‘소수계 우대정책’을 채택하고 있어 아시안 지원자에 대한 의도적인 불이익을 주는 것은 없다는 주장이다.

앞으로 3주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될 공판에서 양측은 치열한 법적 공방을 펼칠 예정이다. 만약 하버드대가 패소할 경우 소수계 우대정책 폐지로까지 연결될 수 있고 이 경우 다른 대학들도 입학전형에서 인종 요소를 고려하기 어렵게 된다. 

<서한서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당국 3,500명 적발 기소피해 회수는 14억 불과합동특별단속부서 출범EDDㆍPPP 사기 집중수사<사진=Shutterstock>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포함된 20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하루에 2년치 폭우가 쏟아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8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카약을 이용해 소유물들을 옮기고 있다. 평소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사막 기후인 두바이에 이상 폭우가

바이든, 트랜스젠더학생 인권보호 강화한 '타이틀9' 개정안 공개

성적 지향 따른 차별금지…트랜스젠더 운동선수 배제도 원칙적 반대 조 바이든 행정부가 19일 성소수자 학생 보호를 위한 이른바 '타이틀 9' 개정안을 공개했다.바이든 정부는 당초 지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미국인 4명 중 1명 시달려 선글라스·마스크 착용 도움 미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봄철 앨러지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천식·앨러지 재단(Asthma an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어둠은 멜라토닌 촉진… 아침빛은 억제인공조명으로 생체리듬 깨져 불면증 불러취침 2시간 전 조명 낮게ㆍ청색광 차단해야 멜라토닌이 워낙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멜라토닌을 처방전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배심원 12명·대체후보 6명 모두 뽑아…법원 밖에선 한 남성 분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나흘째인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선거를 위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파견돼 근무했던 김낙현(사진) 재외선거관이 임무를 마치고 곧 뒤국한다.김낙현 선거관은 지난 1년간 관할 동남부 6개주를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여성경제인협회 이·취임23대 김순애 회장 취임 애틀랜타 한인 여성경제인협회(AKABWA)가 지난 18일 오후 7시에 23대 김순애 신임회장 취임식과 22대 이기선 전 회장 이임식을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20년 밀리언달러 탑 프로듀서 애틀랜타 마스터 리얼티(Master Realty) 김영자 대표가 북동부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협회(NAMAR) 밀리언달러 클럽 시상식에서 ‘액티브 더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강도 용의자 경찰에 총격 18일 저녁 귀넷카운티 노크로스에서 수배 남성이 귀넷 카운티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남성은 홀카운티에서 발부된 영장의 용의자였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