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전화여론조사 결과
"누가 의회 장악할까"질문엔
"공화당 50%·민주당 34%"
오는 11월 6일 중간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시행된 CNN방송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에 13%포인트 앞서는 지지율을 보였다.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과 함께 지난 4∼7일(현지시간) 성인남녀 1천9명을 상대로 전화여론조사(오차범위 ±3.8%)를 한 결과, "오늘이 투표일이라면 당신의 선거구에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4%가 민주당, 41%가 공화당이라고 답했다. 13%포인트의 격차는 9월 초 같은 여론조사 때의 10%포인트(민주당 52%, 공화당 42%)보다 조금 더 벌어진 것이라고 CNN는 9일 전했다.
여성 응답자의 63%는 민주당을, 33%는 공화당을 지지했지만, 남성 응답자 사이에서는 공화당 지지율이 50%, 민주당 지지율이 45%였다.
"중간선거 후 어느 당이 의회를 장악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이런 정치성향과 반대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공화당이 수성할 것이라는 예상이 50%인 반면,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해 다수당을 탈환할 것이라는 전망은 34%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2%였다.
앞서 8월 초 조사에서는 공화당이 다수 의석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는 응답자가 48%였고, 민주당의 경우는 40%였다.
고교 시절 성폭행 미수 의혹을 받은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의 인준을 둘러싼 격한 대립은 일단 민주당의 표심을 결집한 흐름을 보였다. 민주당 성향의 응답자 가운데 자신이 '대단히 또는 매우' 투표에 열성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62%로 지난달의 55%에서 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성향의 응답자 중에서는 이런 응답률이 53%로 지난달의 50%보다 3%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공화당 전략가들은 그동안 캐버노 대법관의 인준 과정이 공화당의 지지층을 결집해 중간선거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주장을 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