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인명의 위조 돈 빼내

은행 보상처리 지연되면 

피해고객 이중고통 당해 



개인 체크가 동봉된 우편물을 훔친 뒤 수표를 위조해 자신의 은행 계좌에 예금하는 등의 사기 범죄로 인한 한인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인 정모씨는 크레딧카드 페이먼트를 위해 개인 체크를 우편으로 발송했다가 누군가가 정씨의 우편물을 훔쳐 체크상의 수신자(Pay to) 이름을 위조해 1,300달러의 돈을 빼내가는 바람에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정씨에 따르면 지난 7월2일 체크 페이먼트를 우송하고 나서 열흘 쯤 뒤에 자신의 은행계좌를 확인하던 중 크레딧카드 페이먼트로 결제되야 할 금액이 엉뚱한 사람의 계좌에 입금된 사실을 발견 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미 전역에서 체크나 개인정보가 수록된 우편물을 훔친 뒤 가짜 체크를 남발하는 등 수법으로 은행계좌에서 주인도 모르게 돈을 인출해 가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기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의 한인들은 계좌내역을 자주 확인하지 않아 자신도 모르게 은행계좌에서 빠져 나가는 피해를 입고 있으나 장기간 방치해 피해금액 전액을 보상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정씨의 경우처럼 자신의 체크가 타인에 의해 무단으로 사용될 경우 일정기한 이내에 거래 은행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은행측의 조사기간이 길어질 경우 피해금액에 대한 보상이 지연됨에 따라 피해자들은 이중으로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

정씨는 “피해를 확인한 뒤 곧바로 체킹계좌가 있는 은행에 사기 피해 신고를 했는데 이후 두 달이 넘었으나 아직 피해 금액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씨는 “은행 측에서는 계속 기다리라는 말을 할 뿐 보상을 언제까지 해줄 것이라는 설명이 없어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부정사용 금액을 60일 이내에 신청할 경우 연방 규정에 따라 전액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며 “은행 측에서는 고객에게 일단 피해 금액에 대한 보상을 먼저 해준 뒤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김범구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