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저는 40대 중반의 남성입니다. 20년 전부터 마음의 답답함을 풀기 위하여 술을 많이 마셔 왔으며, 지금은 알코올 중독 증상이 있습니다. 3-4년 전부터는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을 못자 매일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이제는 손도 떨리고, 가슴도 뛰며, 잘 놀라고, 우울증 증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식욕과 소화력은 보통이며, 당뇨도 초기라고 합니다. 이러한 증상도 한방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요?

A: 상담자의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소화불량과 불면, 수전증(손이 떨리는 증세)에 한방에서는 대금음자 라는 처방을 사용합니다.

대금음자는 주상(술로 인한 탈)이나 소화기조직의 습담(습기로 인해 생기는 담)의 울체로 인한 소화불량, 오심, 구토, 설사 등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금음자증의 담음은 술을 많이 마셔 소화기가 일시적으로 충혈 되고 이완이 되며,충혈이 해소된 뒤 이완된 부위에 담음이 울체되어 소화불량이나 설사가 발생했을 때 사용하며, 대금음자는 소화기에 울체 되어있는 담음을 제거하여 이러한 증상을 치료합니다. 대금음자는 음주 후에 가래가 많아지거나 평소에 가래가 많은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래는 과다한 담이 밖으로 배출되는 것이므로 가래가 많다는 것은 체내에 담음이 많이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담음은 소화액을 분비하고 재흡수 하는 소화기관에서 형성되기 쉽기 때문에 가래가 많을 경우 거담제인 대금음자를 복용하여 소화기의 담음을 제거해 주면 가래의 양이 줄어듭니다. 대금음자의 처방구성을 보면 진피는 이기제로서 위장의 연동운동을 강화하여 가스배출을 촉진하고, 소화관 평활근의 경련에 의한 통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합니다. 후박은 장의 운동을 촉진하거나 장의 경련을 완화하는 등, 장의 운동을 조정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창출은 소화기의 운동성을 증강시키는 작용이 있는데, 실험을 통해 창출이 장을 흥분시켜 연동운동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감초는 소화관 평활근에 작용하여 경련을 억제하며, 위산분비를 억제하고 위점막을 보호하는 항궤양작용을 합니다.  

상담자의 알코올 중독에는 갈근, 적복령, 사인, 신곡, 황기, 인삼 등을 더하여 사용하면 좋습니다. 과도한 음주는 소화기에 많은 담음을 생성 시켜서 모든 병의 원인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우울증은 불가능하고 희망이 없는 목표를 갖는 것이 근본 원인이며, 우울함은 우리의 목표가 실현 불가능 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맥 한의원 김무곤 678-467-9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