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한인‘탑스쿨’지원 늘고 합격은 더 바늘구멍

지역뉴스 | 교육 | 2018-07-21 13:13:31

한인,탑스쿨,합격,바늘구멍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LA 18.1%  버클리 22.9% 어바인 29.4% 

  가주출신·편입 문호는  더 넓어질 전망 

UC의 올 가을학기 합격자 통계가 지난 주 발표됐다. 이번 통계를 통해 올 가을학기 UC 입학전형의 다양한 특징을 알 수 있다. 한인 학생들의 경우 치열한 입학 경쟁으로 인해 합격률이  뒷걸음질 쳤으며 특히 탑스쿨로 꼽히는 UCLA나 버클리 합격은 갈수록 좁은 문이 되고 있다.  반면 전체적으로 캘리포니아 출신 합격자가 사상최대를 기록하고 편입생에 대한 문호도 대폭 넓어진 것도 이번 학기 합격자들의 특징이다. 2018년 가을학기 UC 합격 통계를 분석해본다.  

▲한인 합격률 하락세 

UC 입학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한인학생들의 합격률도 뒷걸음질 쳤다. UC 9개 캠퍼스에 지원한 캘리포니아 출신 한인학생 3,380명 중 73.7%인 2,491명이 입학 허가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26명과 비교할 때 비슷한 수준이지만 합격률을 기준으로 하면 2015년 74.9%(2,416명) 이후 2016년 80.2%(2,549명), 2017년 77.3%(2,426명)에 이어 2년 연속 하락한 것이다.  

UC 입학의 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음을 반영하듯 9개 캠퍼스 한인 합격률이 일제히 하락했다. 

탑 스쿨일수록 합격률이 크게 낮았는데 UCLA의 경우 2,630명의 지원자 중  476명만 합격, 18.1%의 합격률로 전체 캠퍼스 중 가장 낮았으며 버클리도 지원자 2,065명 중 22.9%인 472명만이 문턱을 넘었다. 버클리 한인 합격률은 2016년 30%에 육박했으나 지난해 26.8%로 낮아진 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UC 어바인의 사정도 비슷하다. 2016년 지원자 2,463명 중 1,067명이 입학허가를 받아 43.3%를 기록했던 합격률은 2017년 40.4%(2,430명중 981명 합격)로 약간 떨어지더니 올해는  2,658명중 776명만 붙어 30%선이 붕괴되며 29.2%로 주저앉았다.  

샌디에고 캠퍼스의 경우 2016년 39.9%(991명)를 기록하던 합격률이 지난해에는 39.4%(966명)을 유지하다 올해는 33.3%(918명)으로 떨어졌다. 지원자는 1~2년전에 비해 300명 가까이 늘었지만 합격자 수는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2

016년만 해도 47.5%와 62.9%를기록하던 샌타바바라와 샌타크루즈 캠퍼스의 한인 합격률도 크게 하락했다. 샌타바바라는 35.7%(815명)으로,  샌타크루즈도 50.15(493명)으로 역시 12%포인트 가량 추락했다. 

한인 학생들의 합격류이 가장 높은 곳은 같은 75.9%를 기록한 머세드(합격자 224명)와 리버사이드(983명)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출신 합격 늘어 

캘리포니아 출신 합격자는 눈에 띄게 늘며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합격자는 전년 보다 3,000명 이상 치솟은 9만5,654명, 이중 신입생은 7만1,086명, 편입생은 2만4,56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보다 신입생은 1,114명, 편입생은 1,851명이 더 늘었다. 타주, 해외를 포함한 전체 지원자 22만1,788명중 약 5분의3을 캘리포니아 출신이 차지한 셈이다.  

캘리포니아 출신 신입생은 2016년 7만1,178명이었으나 지난해 6만9,972명으로 줄었었다. 편입의 경우 2016년 2만2,161명에서 지난해 2만2,717명으로 556명이 늘어난데 이어 올해 1,851명이 또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UC 계열 중 탑 스쿨로 꼽히는 버클리나 UCLA의 경우는 캘리포니아 출신 합격자는 되레 감소했다. 버클리는 지난해 9,715명에서 8,905명으로 800명 이상 줄었으며 UCLA도  9,292명에서 562명이 적은 8,730명이라고 UC측은 발표했다.   

▲편입 사상최고 

UC의 편입생 등록률도 두드러지고 있다. 가을학기 합격생은 1년전에 비해  8%나 뛰었다.

이번 학기 편입생은 2만8,750명으로 특히 이중 85%는 캘리포니아내 커뮤니티 칼리지 출신이다. UC의 탑 스쿨들에서 캘리포니아 출신 편입생도 늘었다. UC버클리는 65명이 증가했으며 UCLA 역시 64명이 늘었다.

가을학기 전체 편입생 중 인종별로는 라티노가 32%로 가장 많았으며 백인 31%, 아시안은 27%, 흑인은 6%로 나타났다. 

제리 브라운 주지사와 교육부가 커뮤니티칼리지 학생들의 4년제 대학 편입을 확대하라며 UC측에 꾸준히 압력을 행사했었다.  

이에 따라 UC측도  학교 차원에서 캘리포니아 출신 신입생 2명 당 커뮤니티 칼리지 편입생 1명을 선발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의 UC계 편입 문호는 앞으로 더 넓어질 전망이다. 

UC가 오는 2019년 가을학기 커뮤니티 칼리지 입학생들을 시작으로 UC가 정하는 필수 및 해당 과목들을 모두 이수하고 성적이 일정 수준을 넘는 등 유자격 지원자에 대해 UC 캠퍼스 중 한 곳에 편입을 보장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

▲UCLA 사상최대 지원

이번 학기 UCLA의 경우 치열한 입학 경쟁을 벌였다. 사상최대인 11만4,000명의 신입생과 2만3,000여명의 편입생이 지원서를 제출했으며 이중 신입생 1만6,000여명과 편입생 5,500여명에게 입학을 허가했다.   

입학이 허가된 캘리포니아 출신 신입생 합격자는 8,730명이었으며 인종별로는 아시안이 41%로 가장 많았으며 백인이 23%로 뒤를 이었다. 합격자 중 30%는 아시안과 백인을 제외한 소수계가 찾지했는데 23%는 치카고/라티노, 6%는 흑인, 인디언은 1%를 나타냈다. UC 다른 캠퍼스보다 많은 5,600명에 육박하는 편입생을 받아들였는데 이중 94%는 주내 커뮤니티 칼리지 출신이다. 이중 백인이 35%로 가장 많으며 치카노/라티노와 아시안은 각 28%를 차지했다.  

<이해광 기자>

한인‘탑스쿨’지원 늘고 합격은 더 바늘구멍
한인‘탑스쿨’지원 늘고 합격은 더 바늘구멍

한인학생들의 UC 합격률이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올해 가장 낮은 합격률을 기록한 UCLA 캠퍼스.  < LA타임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 일식당 업주, 남편 친구였던 스시맨에 피살
한인 일식당 업주, 남편 친구였던 스시맨에 피살

용의자 분신 시도 후 체포숨진 박희정(왼쪽)씨와 용의자 진성호씨.<폭스2> 용의자가 도주 차량 안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몸에 불을 붙이는 장면. <폭스2> 미시

다리 붕괴 ‘충격파’ 장기화… 물류·일자리 비상
다리 붕괴 ‘충격파’ 장기화… 물류·일자리 비상

다리 복구에 수년 가능성항구 재개방은 덜 걸릴 듯  볼티모어 항으로 들어가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붕괴된 가운데 한 구조·수속 상선이 28일 사고 컨테이너선을 지나가고 있

이제 뉴욕 가면 차량 교통혼잡세 내야
이제 뉴욕 가면 차량 교통혼잡세 내야

맨해턴 도심 진입시 징수   뉴욕 맨해턴 도심 진입 차량들에 교통혼잡세가 징수될 전망이다. 맨해턴 42번가에 차량들과 보행자들이 뒤엉켜 혼잡한 모습. [로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

‘뉴욕증시 거품’ 경고음 잇따라… 2분기 조정 임박
‘뉴욕증시 거품’ 경고음 잇따라… 2분기 조정 임박

전문가 61% “위험관리” 조언‘버핏 지표’ 약세 전환 신호  최근 연이어 사상최고를 경신하고 있는 뉴욕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의 모습.

동문자녀 특례입학 혜택…프린스턴대 유지키로

프린스턴대가 동문 자녀 특례입학 제도 ‘레거시 어드미션’을 계속해서 유지키로 했다. 프린스턴대 이사회는 27일 레거시 어드미션 유지 등을 포함한 학부 입학전형 정책 심의 결과를 승

“정부 기관에 ‘AI 부작용 방지 안전장치’ 의무화

백악관, 새 정책규칙 발표 백악관이 28일 인공지능(AI)을 업무에 활용하는 정부 기관들에 AI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안전장치를 의무적으로 마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 3.4%

잠정치서 0.2%p 상승 지난 4분기 미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확정치가 3.4%로 집계됐다. 당초 잠정치를 0.2%p 상회한 결과로 경제가 예상보다 더 좋았다는 얘기다. 지

“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

인하 횟수·시기 늦출 수도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이사는 27일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최근 경제 지표를 감안할 때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시기를 늦

아마존, 미국서 첫 소형 홀푸드 마켓 오픈
아마존, 미국서 첫 소형 홀푸드 마켓 오픈

아마존 소유 수퍼마켓 체인인 홀푸드 마켓은 올해 뉴욕시를 시작으로 소규모 매장을 전국적으로 오픈한다고 발표했다‘. 홀푸드 마켓 데일리숍’(Whole Foods Market Dail

"개, 트라우마 스트레스 냄새도 맡는다…PTSD 안내견에 활용"
"개, 트라우마 스트레스 냄새도 맡는다…PTSD 안내견에 활용"

캐나다 연구팀 "훈련 통해 스트레스 날숨 감지…위험 경고 가능"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환자의 날숨 냄새를 이용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구분하는 훈련을 받은 개 아이비(Ivy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