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멕시코전 710만 시청

농심 인지도 제고에 톡톡 



‘농심’이 월드컵 기간 동안 ‘신(辛)라면’(사진) TV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과 멕시코전에서 신라면 광고를 시청한 시청자 수가 710만명에 달해 한국의 16강 진출이 좌절되면서 월드컵 마케팅 열기가 조기에 식어버린 타업종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농심 아메리카 측에 따르면 신라면 TV 광고가 처음 전파를 탄 날은 지난달 20일부터 스패니시 공중파 방송 채널인 텔레문도를 통해서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기간 중 한인 사회를 넘어 타인종, 특히 히스패닉들에게 신라면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기획된 광고였다.

지난달 20일 이란과 스페인 전을 필두로 시작된 신라면 광고는 사실 업계에선 ‘모험’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경기 시간이 주로 아침 시간대인데다 미국이 지역 예선 탈락으로 월드컵은 미국인들의 관심 밖 사항이어서 시청률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과 멕시코, 멕시코와 독일 등 두 경기에 관심이 쏠리면서 시청률도 급상승하는 반전이 일었났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16강전까지 텔레문도의 게임당 평균 시청자 수는 21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지난달 17일에 열렸던 멕시코와 독일 전은 742만명이 TV를 통해 지켜보았고, 23일에 열린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는 710만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결국 텔레문도 채널을 통해 신라면 광고를 접한 시청자 수는 두 경기만을 놓고 보면 1,452만명으로 예상보다 많은 시청자들에게 신라면 광고가 노출된 셈이다. 특히 라티노 인구의 71%가 축구광이며 이중 62%는 축구 경기를 반드시 시청할 정도이니 광고 효과를 짐작할 수 있다. 신라면 광고는 15초 짜리로 제작됐으며, 유명 주류 식음료기업인 ‘네슬레’ 15초 짜리 광고와 함께 방영돼 농심의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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