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위안부 만행을 알리기 위해 자전거로 미국 횡단하는 ‘트리플 에이 프로젝트 4기’ 백현재(26)·이호준(23)씨가 출발지인 LA에 도착해 본보를 찾았다. 

지난 21일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출정식을 한 이들은 22일부터 9월4일까지 80일에 걸쳐 자전거로 뉴욕까지 6,000km을 달리며 미 대륙을 가로지르는 대장정에 들어간다. 자전거 횡단을 하며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위안부 관련시위에 참가하고 이들의 소식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릴 계획이다. 

인천대생인 이호준씨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단순히 한·일 양국의 차원을 넘어 전시 여성성폭력에 관한 보편적 인권 문제로 인식되어야 한다”며 “위안부 문제는 안타까운 교훈이자 여성인권운동의 이정표로 자리매김돼야 한다”고 밝혔다. 

트리플 에이(AAA) 프로젝트는 일본이 위안부 문제의 잘못을 인정(Admit)하고 사과(Apologize)하며 동행(Accompany)해야 한다는 의미다. 앞으로도 매년 이 운동을 이어나갈 계획으로 이 두 사람은 지난 20일 LA다운타운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수요집회에 참가했다.

백석대 졸업생인 백현재씨는 “자전거를 택한 이유는 내 자신의 힘만을 이용하기 때문에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며 “이렇게 우리의 힘으로 미국횡단을 함으로서 위안부 할머니들을 대신해 세계에 직접 나서서 알릴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남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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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미 대륙 횡단하는 백현재(왼쪽), 이호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