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수천명 소개 거액 킥백
병원장·의사 등 연루자 9명
환자 수천명을 소개한 뒤 불법 킥백을 받는 수법으로 총 5억8,000만 달러 규모 대규모 메디케어 사기를 저질러 온 의사들이 무더기로 체포됐다.
18일 연방 검찰에 따르면 남가주 롱비치 지역에서 병원을 운영하며 불법 킥백을 통해 수천만 달러를 챙긴 혐의로 퍼시픽 병원 대표인 마이클 드로봇(69)이 지난 2월 체포돼 기소된데 이어 지난 14일에도 이번 사기에 연루된 의사 3명이 추가로 체포돼 기소됐다.
정형외과 전문의 등을 포함한 이들은 퍼시픽 병원과 연계돼 허리 수술 환자 등을 소개하고 건당 1만 달러 이상의 킥백을 받는 등의 수법으로 메디케어 사기를 벌여 연방 정부와 보험사들에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보험국에 따르면 이들의 사기로 인해 150곳이 넘는 보험회사들이 피해를 입었으며 그 사기 규모로 볼 때 캘리포니아에서 역대 가장 큰 사기 케이스로 기록됐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이들의 의료보험 사기는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약 5년여 간 이어졌으며 연루자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 9명이고 사기 규모는 총 5억8,000만여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