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관광업계, 여름시즌 맞아 다양한 상품 개발

주류사회 대상 한국문화 홍보도 계획 중



지난 11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미북 정상회담의 영향으로 한국 관광에 대한 한인 및 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관광공사 LA지사(이하 한국관광공사), LA 한인 관광업계 등은 한국 방문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발표한 ‘해외관광객 한국방문 통계자료’를 근거로 지난 1~4월 한국을 방문한 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동기보다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 한국을 방문한 미국인은 6~8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여명에 비해 증가했다. 

지난 2월에는 6만6,000여명이 한국을 방문해 전년 대비 25%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3월과 4월에도 한국을 찾은 미국인이 전년 대비 각각 10.5%와 6.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인 관광업계는 본격적인 관광 시즌에 돌입하면 한국을 방문하는 미국인의 수가 10만을 돌파할 수도 있다는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관광업계가 이런 기대감을 갖게 된 배경에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주관방송사인 NBC를 통해 평창을 비롯한 한국의 풍광과 문화가 미국 시청자들의 안방에 생생하게 전달된데다 남북한 정상회담에 이어 미북 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열려 북한의 개방정책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7일 한국이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정회원국으로 결정되면서 남북철도 연결을 통해 유라시아 대륙철도 연결이 가능해졌다. 이는 부산에서 열차를 타고 올라가 북한을 거쳐 시베리아와 유럽까지 가는 대륙 열차 여행 시대가 한 발짝 더 현실로 다가선 것으로 한국방문의 호재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한 한인 관광업체 관계자는 “실제로 한국 관광 상품에 대해 문의하는 한인들의 전화가 최근 들어 늘고 있다”며 “한국 여행에 한인들의 관심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한인업체별로 북한과 연계된 한국 방문 여행상품 개발을 위해 내부적으로 준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한인 뿐 아니라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한국 방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주류 관광업체 수는 160여 개가 조금 넘는 수준이다. 이중 한국 관광상품을 취급하는 업체는 불과 10%에 불과하다는 것이 업계의 추산이다.

주류 관광업계도 한국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함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희선 한국관광공사 LA 지사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한국에 대한 미국인들이 이미지가 상당 부분 개선됐다”며 “주류 관광업계도 한국 관광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8월 ‘문화관광대전’(가칭)을 LA에서 개최해 주류 여행업계와 타인종을 대상으로 한국 관광 홍보행사를 준비 중이다.  

김 지사장은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한국 문화와 연계해 주류 여행업체에 한국 관광 홍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LA 한인 관광업계와도 협조할 사항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