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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진드기 질환 급증… 하이킹, 이것만은 지키세요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8-06-04 09:09:58

모기,진드기,하이킹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신발·양말 신고 긴 바지·소매 옷 

땅 가까운 곳 사는 진드기 막아

풀밭 무성한 곳은 가급적 피해

돌아온 후엔 몸 철저히 확인을

집에 고인 물 있나 살펴보고

나무 가지치고 잔디 자주 깎아야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기점으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즌이 다가온다. 그런데 올해는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모기, 진드기, 벼룩에 물린 미국인의 수가 최근 몇년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건 당국이 경고했다.

라임병과 록키산 홍반열(Rocky mountain spotted fever) 같은 진드기 매개의 질병들은 북동부, 중서부, 캘리포니아에서 증가하고 있고,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와 지카 바이러스가 모기를 통해 옮겨질 가능성이 있다. 벼룩은 전염병을 옮길 수 있지만 다행히도 극히 드물다.

질병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마법의 약이나 백신은 없지만 자신과 가족이 물리지 않도록 막는 일은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이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라며 몇가지 간단한 지침을 따름으로써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여기 소개하는 조치들 중 일부는 진드기와 모기, 두가지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날씨가 더울 때도 피부를 가린다

자신을 보호하려면 보호막을 만드는 수밖에 없다. 진드기가 있는 곳에서 하이킹을 한다면 긴 바지와 긴 소매 옷을 입고 양말과 신발을 신으며, 발목 주위의 피부가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바지를 양말 속에 집어넣는다.

모자를 쓰고 목에는 스카프나 반다나 띠를 두르면 더 많은 피부를 가릴 수 있다. 머리가 긴 사람은 묶거나 땋는 것이 좋다. 아예 진드기와 모기를 쫓는 페르메트린 살충제로 사전 처리된 옷을 구입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진드기 쫓는 효과는 다소 떨어질 수도 있다.

신발을 신고 그 위에 페르메트린을 뿌리는 것도 효과적이다. 진드기들은 땅 가까운 낮은 곳에 있다가 신발을 타고 올라와 피부를 물기 때문에 발만 잘 보호해도 크게 도움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풀밭에 사는 진드기는 날지도 않고 튀어 오르지도 않지만 사람이 지나가면 금방 들러붙기 때문에 산이나 숲에서 트레일 할 때는 풀밭이 무성한 곳을 피하고 길 가운데로 걸으며, 진드기들이 서식하기 좋아하는 나무터기에는 앉지 말아야 한다. 

◆노출된 피부에는 방충제를 뿌린다

질병통제예방센터와 환경보호국은 다음의 활성 성분을 가진 모기 방충제를 권장한다. DEET, picaridin, IR3535, 레몬 유칼립투스(OLE)의 기름 또는 파라-멘탄-디올(PMD), 2-undecanone 등이다.

진드기에는 DEET, picaridin, IR3535 만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모기에 사용할 때보다 농도가 높아야 하므로 라벨을 주의 깊게 읽고 필요에 따라 덧바른다.

어린이들에게는 어른이 방충제를 발라줘야 한다. 그러나 아주 어린 유아들에게는 발라서는 안 된다. 2개월 미만의 유아에게는 리펠런트를 사용해서는 안 되며, 3세 미만의 어린이에게는 OLE와 PMD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모든 어린이들은 방충제를 손으로 만지거나 눈과 입 가까이 두지 않도록 한다. 자외선 차단제도 사용한다면 먼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그 다음에 모기 방충제를 바른다.

◆하이킹 후 점검한다

하이킹을 하고 돌아온 후에는 샤워를 하고 진드기가 있는지 확인한다. 머리카락 속으로 손을 넣어 두피를 만져보고, 피부가 접힌 곳들, 음부와 귀 뒤, 무릎 뒷부분을 확인한다.

아이들은 부모가 체크해주고, 어른들은 서로 다른 사람의 등에 붙어있는지 체크한다. 옷에 진드기가 있는지 살펴보고, 없어도 혹시 걱정되면 건조기에 넣고 고온으로 돌린다. 거울을 통해 전신을 점검하면서 무릎 뒤, 허리 부분, 배꼽 등 숨겨진 부분까지 확인한다.

샤워하면 몸에 붙은 진드기를 씻어낼 수 있지만 피부에 박힌 진드기가 있으면 끝이 뾰족한 집게를 사용하여 제거해야 한다. 진드기를 잡고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똑바로 잡아당긴다. 

애완견도 밖에서 들어올 때는 꼭 확인해야 한다. 진드기들은 특히 털이 긴 개를 너무 좋아한다. 개를 검사하는 동안 자신에게 옮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집안과 마당도 노출을 최소화한다

모기들은 신선한 물에서 번식하고, 병뚜껑만큼의 작은 공간에도 물이 있으면 번식할 수 있다. 마당에 빈 화분이나 새 목욕통 등 물이 고일 수 있는 것들을 없애버리고 애완견의 물그릇을 밖에 두는 경우 자주 비우고 새 물을 채워준다.

창문의 스크린이 온전한지 확인한다. 모기는 작은 구멍을 통해서도 들어올 수 있다. 가능하면 에어컨디션을 가동시키는 것이 좋다. 모기는 차가운 공기에서는 활동이 줄어든다. 

마당에도 진드기 피해를 줄이려면 방어적인 가드닝을 해야 한다. 울타리를 쳐서 진드기를 옮겨오는 사슴의 출현을 막고, 나무는 가지치기를 해주며, 잔디를 자주 깎아 짧게 유지하고, 낙엽을 치우고, 자주 다니는 곳은 식물의 웃자란 부분들을 제거한다.

거주지에 따라 스프레이를 사용해도 좋다. 자신의 지역이 허용하는 조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각 지역, 주 또는 카운티 보건부서의 웹 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코네티컷 농업 실험 스테이션 진드기 관리 핸드북(Connecticut Agricultural Experiment Station Tick Management Handbook)을 참조한다.

모기를 막는 놀랍도록 쉬운 또 다른 방법은 평소에 앉는 의자나 소파 근처의 테이블에 선풍기를 설치하는 것이다. 선풍기 바람은 사람의 냄새를 공기 중에 분산시킴으로써 암컷 모기를 끌어 모으는데, 바람 때문에 날지 못해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 방법은 비영리단체인 미국 모기통제협회(American Mosquito Control Association)가 승인한 것이다.

그리고 만약 야외에서 캠핑을 하고 있거나 창문에 방충망이 없다면 침대 주변에 모기장을 설치하는 것이 도움 된다.

모기·진드기 질환 급증… 하이킹, 이것만은 지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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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는 라임병과 로키산 홍반열, 아나플라즈마병 등을 퍼뜨린다.   <사진 Scott Camazine/Science Source>

모기·진드기 질환 급증… 하이킹, 이것만은 지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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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과 모기박멸 전문회사의 직원이 진드기 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 Lindsay Morris/NY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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