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또 다시 인종 비하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커피 컵에 이름 대신 콩을 많이 먹는 멕시코계를 비하하는 단어인 ‘비너(Beaner)’라고 씌어진 라벨을 붙여 고객에게 내놓은 것.
15일 캘리포니아 LA 인근 라캐나다의 스타벅스에서 피터라는 고객은 아이스커피 두 잔을 주문했다. 직원은 이름을 물었고 그는 피터라고 대답했지만 커피를 받았을 때 두 개 컵 모두에 피터가 아닌 비너라고 씌어져 있었던 것.
텔레문도 52와의 인터뷰에서 피터는 “이런 단어는 라티노를 향한 명백한 비하 발언”이라고 말했으며 당시 그와 함께 있던 친구, 미구엘 아코스타 역시 왜 이같은 일의 타겟이 됐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해당 매장의 매니저는 사과의 의미로 피터의 직장에 무료 커피와 50달러 기프트 카드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그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역시 모욕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팍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밝혔다.
스타벅스는 재발 방지를 위해 조사 중이라며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스타벅스는 필라델피아에서의 인종차별 사건 발생 직후 이달 29일 오후 전국 매장 8000곳의 영업을 중단하고 17만5000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종 차별 방지를 위한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