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안녕하세요! 저는 50세 중반의 남성입니다. 몇 년 전부터 왼팔의 엘보 안쪽 과 손목 의 중간지점의 피부에 2 mm 정도 반점이 생겼다가 사라지지며, 때로는 그것이 붉게 변하곤 했는데 근래 들어서는 자주 발생하고 또한 크기도 커지고 주변으로 여러 개의 반진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언제나 소화기 상태가 안 좋은것 같습니다. 팔뿐만 아니라 언제부터인지 양쪽 다리에도 두드러기가 나오고 가렵기도 하며, 근래에는 이런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것 같습니다. 특히 과식을 하거나 음주 후에는 거의 이런 증상이 나타나며 설사도 있어서 생활하기가 불편합니다. 가끔 소변이 잘 안나오고 색이 노랗색을 띠고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도 한방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요?
A : 상담자의 주호소는 피부발진과 함께 나타나는 소화기관의 문제인것 같습니다.인체에서 체열(體熱)을 발생시키는 곳은 주로 근육과 간(肝)에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온의 변화, 감정의 변화, 생리의 변화, 감염 등으로 인해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상황이 되면 간과 근육에서 해당작용(解糖作用)을 통해 에너지생산을 급격히 증가시키게 됩니다.
그러나 개인의 신체조건에 따라 일시에 에너지를 증가시킬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고, 주로 간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경우도 있고, 주로 근육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담자의 경우에는 주로 간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유형인것 같습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은 평소 체열이 많고 건강한 사람에 속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 한방에서는 시령탕(柴岺湯) 이라는 처방을 사용합니다. 시령탕은 열성(熱性)과 습체(濕滯)가 겸해 있는 상태에서 설사 , 부종, 발열, 피부발진 등에 사용하며, 약성(藥性)을 응용하여 신장염(腎臟炎)이나 간염(肝炎)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시령탕의 처방구성을 보면 시호는 중추신경을 억제하여 정신을 안정시키며, 실험을 통해 해열작용,진통작용, 간기능보호작용, 이담작용 등이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황금은 혈관투과성 항진을 억제하고 소염작용이 강하여 혈관의 염증성 충혈과 울혈을 완하하고, 담즙분비를 촉진하여 간기능을 강화합니다. 반하는 중추성 구토나 점막자극에 의한 구토를 억제하고 인후점막자극에 의한 해수(咳嗽)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인삼은 중추신경계에 대한 흥분작용과 억제작용이 있는데 흥분작용이 보다 보다 강한 성질이 있으며, 또한 강심작용이 있어 심장의 수축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감초는 소화관 평활근에 작용하여 경련을 억제하며 위산분비를 억제하고,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이 있어 항염증작용, 해독작용, 해열작용을 합니다.
택사는 세뇨관의 재흡수를 억제하여 이뇨작용을 함으로써 조직의 부종을 경감시키고 적복령 또한 세뇨관의 재흡수를 억제하여 이뇨를 증진하므로 체내의 수분을 처리하는 것입니다. 저령의 이뇨작용은 복령보다 우수하지만 보익작용(補益作用)이 없는 것이 복령과 구별되는 것입니다. 백출은 뚜렷하고 지속적인 이뇨작용이 있으며, 장관활동에 대한 조절작용이 있어서 장관의 자발성 수축활동의 긴장성을 높이고 강직성 수축을 방지합니다. 계심은 말초혈관의 혈류를 원활하게 함으로써 말초순환장애를 개선합니다.
일맥한의원 김무곤 678-467-9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