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텍사스주 고교 총기난사 사건 때 총격범이 특정 학생을 골라 일부러 살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나중에 다른 이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해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총격범 디미트리오스 파구어티스는 이 때문에 그가 좋아하는 학생을 살려줬다는 진술을 했다고 BBC방송이 19일 진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진술서에 따르면 그는 현재 묵비권을 포기한 채 "여러 사람에게 총을 쐈다"고 인정했다.
파구어티스는 또 이날 첫 총성이 들린 지 30분쯤 뒤인 오전 8시 2분께 학교 미술 교실에 모습을 드러내 투항했다. 그는 총기를 난사하다가 경찰과도 15분가량 총격전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파구어티스의 변호사인 니컬러스 폴은 "파구어티스는 총격 이후에도 무시무시할 정도로 감정이 없었다"고 BBC방송에 전했다.
산타페고 학생과 교사가 오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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