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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온 몸이 다 아파요. 2

지역뉴스 | | 2018-05-21 20:20:22

칼럼,유명재,온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지난 회에 이어서 온 몬의 통증을 호소하는  “섬유근통”(Fibromyalgia)에 대해 좀 더 알아 보고자 한다.  “섬유근통”을 앓고 있는 환자는 온 몸의 통증과 함께 비특이적인 증상을 호소하여 주위 사람이 보기에는 꾀병을 부리는 것으로 오해 할 수도 있다.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온 몸의 통증과 더불어 척추 전체에 이르는 뻐끈한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 되면서 수면 장애, 피로, 두통, 기억력 감퇴, 우울, 위장관 장애 등과 같은  비특이적인 증상을 호소하며, 다른 2차적인 질환이 합병되지 않는 이상,피 검사와 영상의학적 검사상 이상 소견이 보이지 않는다.  지난 회에 언급한 것과 같이 20대 이상 여성에서 많이 발병한는 것으로 보고 되어 있으나 필자는 남성 환자도 심심치 않게 접하곤 한다. 다만 남성 환자는 증상이 상당히 진행될 때 까지 병원을 찾지 않을 뿐이서, 필자의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남성 환자도 여성환자 못지 않게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진단은 피검사나 다른 영상학적 검사상에서 현 증상을 설명할 병변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 즉 모든 검사가 음성으로 나온 경우, 미국 류마티스 학회(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의 1990년과 2010년 진단 기준에 따라 진단하게 된다.  환자는 온 몸이 다 아프다고 호소하나 이학적 검사상에서는 목과 등, 팔, 다리 특정 부위에 심한 압통이 관찰된다. 미국 류마티스 학회에서는 “섬유근통” 진단을 위한 18개의 특정 압통 부위를 지정 하였으며 진단을 위해서는 최소  11개 이상에서 압통이 관찰 되어야 한다.  다만 “섬유근통”과 증상이 유사한 다수의 질환이 존재하는 바, 이 진단기준에만 의지해서 자가 진단을 해서는 안되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와의 상담이 중요하다.

위에서 설명 하였듯이 일단 “섬유근통”으로 진단이 내려지면 치료가 중요한데, 다른 요통이나, 관절염, 두통등과 달리 진통제 선택에 있어서 매우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왜냐하면 자칫 습관성이 생기는 진통제를 잘못 시작하게 되면 나중에 의존성이 생겨서 병의 치료가 더욱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필자가 누차 강조 하듯이 현대 의학은 “증거에 근거한 의학” (Evidence based medicine”을 기초로 병을 진단, 치료하는데 지난 20여년간 수 많은 임상 실험과 동물 실험 결과 다음 2가지 치료만 치료 효과가 있다는게 입증이 되었다.  첫번째는 약물 치료이다. 미국 식품의학청(Food and Drug Administration)에서 “섬유근통”의 치료로 인증된 약물은 필자가 글을 쓰고 있는 현시점(2017년)으로는, 심발타(Cymbalta), 사벨라(Savella), 리리카(Lyrica) 세가지 만이 인증이 되어 있다.  위의 세가지 약물은 각각의 특징이 달라서 환자의 상황에 따라서 알맞은 약을 선택, 사용해야 하며 어느 한 약이 다른 약보다 더 낫다고 말할 수는 없다. 약의 선택은진단후 과거력과 현제 복용하는 약물과의 상호 작용등을 고려 하여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게 된다.  흔히들 먹는 진통소염제나 근육 이완제는 명백한 치료효과가 있다고는 증명이 되어 있는지는 않으나 임상의사의 판단에 따라 보조요법으로 사용할 수는 있다. 

두번째 치료방법은 유산소 운동이다. 유산소 운동은 “섬유근통”의  검증된 치료방법 중 하나로 지속 하여 시행시 약물 치료 못지 않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다만 흔히들 생각하는 걷기나 산책은 “섬유근통”의 치료를 위한 유산소 운동으로 인정되고 있지 않다. 이 역시 의사와 상담후 알맞은 양의 운동을 처방 받는게 좋다.  필자가  “섬유근통”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에게서 많이 듣는 질문 중의 하나가 본인은 운동을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왜 통증이 좋아 지지 않는냐는 것인데 ,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환자 본인이 생각하는 운동양과 형태가 치료 효과를 위한 운동양과 형태와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치료효과를 위한 운동을 정의 하자면 복잡한 guideline을 설명해야 하나, 간단히 말하면 땀이 나거나 숨이 차는 운동을 최소한 30분이상, 일주일에 최소 3번 이상 하지 않으면  운동효과는 없는 것으로 생각해도 좋다. 

필자의 경험상으로 많이 듣는 질문 중의 하나는 침이나, 한약, 봉독, 카이로프랙틱, 마시지 또는 다른 건강 보조 식품등이 본인의 증상에 효과가 있는지이다.  “증거에 근거한 의학”을 하는 의학자이자 임상의로서는 위의 치료법들이 효과가 있다고 증명된 실험결과나 논문은 존재한다고 말 할 수는 없다. 물론 향후 연구가 더 진행되면 다른 치료방법들도 효과가 있다고 증명될 수도 있겠지만은 현재 까지는 “섬유근통”을 위한 치료방법으로 학계에서는 인정되고 있지 않다. 필자는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더 많은 치료법이 증명 될때 까지, 검증된 치료법을 먼저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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