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년 전 대비 8.7%↑
매물부족 여전... 2.5개월치
고급·저가 주택에 수요집중
귀넷Co.1,015채 거래 최다
지난달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부동산 시장은 매물부족과 가격상승이라는 지금까지의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애틀랜타 부동산 협회가 집계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4월 11개 주요 카운티를 포함한 메트로 애틀랜타 중간 주택가격은 27만4,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 중간가격 25만2,000달러와 비교해 8.7% 상승한 수치다.
최근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택가격은 상승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일부의 분석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견고한 상승추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매물 부족 현상때문이다.
같은 자료에 의하면 4월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택 매물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무려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메트로 애틀랜타 주맥매물 재고는 평균 2.5개월치에 불과해 적정선으로 여겨지는 6~7개월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지경이다.
반면 주택 수요는 경기회복에 힘입어 꾸준하게 확대되고 있어 주택값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협회의 전망이다.
매물 부족 속에서도 거래는 4,695건으로 역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 증가했다.
그러나 수요 확대와 매물부족이라는 셀러스 마켓 속에서도 주택 가격대와 지역별로 심한 편차가 발생하고 있어 시장 왜곡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특히 주택 수요는 고급주택과 생애 첫 주택 구입자가 몰려 있는 저가주택에 몰려 있는 반면 주택매물은 중간가격대에 많아 가격대별 수요와 공급 불일치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협회는 "경기회복과 함께 주택구매수요가 늘고 있지만 상당수 구매 희망자가 원하는 주택을 구매하지 못하는 케이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1개 메트로 애틀랜타 카운티 지역에서 주택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곳은 모두 1,015건이 거래된 귀넷 카운티었고 거래 주택 중간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38만 달러의 풀턴 카운티였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