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우울증 한인들 출구가 안 보인다

지역뉴스 | | 2018-04-24 19:19:20

미주한인,자살률,우울증,상담인력,상담기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애틀랜타,한국어상담인력 부족

우울증→자살 이어지는 비율↑

한인자살률, 아시아계 2배 이상

10만명 당 남 13.9명 여 6.5명

#> 한달 여전 둘루스에 모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던 30대 한인남성 이모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성격이 비교적 활발했던 이씨는 최근 비즈니스와 관련해 재정적인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지인들을 보고 있다.  이보다 두달 전에는 뷰포드시에 거주하는 40대 한인여성 박모씨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주부인 박씨는 미국에 이민 온 뒤 낮선 문화와 언어 장벽 등으로 우울증 증세를 보여 왔다는 것이 가족들의 설명이다.  

이들 외에도 애틀랜타 한인사회에서도 스스로 자신의 삶을 마감했다는 소식은 종종 들려 온다.  정확한 통계자료는 없지만 상담기관에 따르면 우울증을 겪다가 이처럼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는 한인 등 이민자 커뮤니티가 주류사회보다는 더 많을 것이라는 얘기도 들려 온다. 이민자로서의 경제적 어려움과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부담감이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애틀랜타를 포함한 미주한인들은 OECD 국가 중 최고의 자살률(매년 인구 10만명당 25.6명)을 보이고 있는 한국보다는 낮지만 미국내 다른 아시아계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자사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UC 버클리와 스탠포드 연구진이 지난 2016년 자료를 바탕으로 발표한 한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미주 한인들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남성의 경우 13.9명, 여성의 경우 6.5명으로 나타났다고 요약했다.

이는 한국의 남녀당 자살률인 인구 10만 명당 32.4명 및 14.8명에 비해서는 상당히 낮은 수준이지만, 미국 내 다른 아시아계의 자살률인 남성 6.9명, 여성 2.9명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내 아시아계의 민족 그룹별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일본계가 남성 10.7명, 여성 4.2명, 베트남계 남성 7.6명, 여성 2.4명, 중국계가 남성 5.4명, 여성 3.0명 등으로 한인에 비해 상당히 낮게 나타났다.

특히 미국내 한인들의 경우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노년층 자살률이 높게 나타났는데 한인 노인층의 자살률은 남성 32.9명, 여성 15.4명 꼴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한인들은 경제적인 이유 외에도 가정불화, 언어장벽 등으로 인해 신변을 비관하고 자살하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하고 있다. 

또 같은 이유로 우울증을 겪을 때에도 이를 한국어로 상담해 줄 전문기관과 전문가가 적어 방치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자살률이 높은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LA나 뉴욕 등 대도시와는 달리 한국어 전문상담인력이 절대적으로 적은 애틀랜타는 우울증에 걸렸을 경우 자살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지적이다.  이주한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선거를 위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파견돼 근무했던 김낙현(사진) 재외선거관이 임무를 마치고 곧 뒤국한다.김낙현 선거관은 지난 1년간 관할 동남부 6개주를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여성경제인협회 이·취임23대 김순애 회장 취임 애틀랜타 한인 여성경제인협회(AKABWA)가 지난 18일 오후 7시에 23대 김순애 신임회장 취임식과 22대 이기선 전 회장 이임식을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20년 밀리언달러 탑 프로듀서 애틀랜타 마스터 리얼티(Master Realty) 김영자 대표가 북동부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협회(NAMAR) 밀리언달러 클럽 시상식에서 ‘액티브 더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강도 용의자 경찰에 총격 18일 저녁 귀넷카운티 노크로스에서 수배 남성이 귀넷 카운티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남성은 홀카운티에서 발부된 영장의 용의자였고

켐프, 메디케이드 확장 반대 입장 고수
켐프, 메디케이드 확장 반대 입장 고수

메디케이드 확장 “좋은 정책 아니다”일부 공화당원 찬성에도 '확장 반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저소득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한 다른 40개 주처럼 조지아도이에 합류해야

배우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아마존프라임 '버터플라이' 캐스팅
배우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아마존프라임 '버터플라이' 캐스팅

대니얼 대 김은 미 정보요원 역할김태희·박해수도 캐스팅배우 김지훈/빅픽처이앤티 제공배우 김지훈이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한다.소속사 빅픽처이앤티는 김지훈이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새 시리즈

미국인, 3년만에 생활비 1,000달러 증가
미국인, 3년만에 생활비 1,000달러 증가

3년간 인플레이션 19% 증가식료품 가격 21% 상승자동차 보험료 22% 증가 코로나 펜데믹 이후 미국에서 계속된 금리 인상과 고공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국인들의 월평균 생활비가

메트로시티은행 한미장학재단에 1만 달러 기부
메트로시티은행 한미장학재단에 1만 달러 기부

장학생 신청 마감 6월 30일19일에 기금 마련 골프대회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 낙영)은 지난 18일 한미장학재단의 남부지부(회장 심 영례)에 1만 달러의 기부금을 장학금으로 후원

애틀랜타, 우버 물건 분실 전국 3위
애틀랜타, 우버 물건 분실 전국 3위

로스앤젤레스 1위, 마이애미 2위거북이, 거미, 굴 등 특이 품목도 애틀랜타가 우버 물건 분실률 조사에서 전국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버가 전국 주요 10개 도시를 대상

물가 완화?… 실제 느끼는 체감물가는 ‘전혀’
물가 완화?… 실제 느끼는 체감물가는 ‘전혀’

“인플레 완화 실감 못해”식품·주거·보험 등 급등급여 정체에‘긴축 소비’ 연방정부는 인플레이션 증가세가 코로나19 사태 직후에 비해서는 완화되고 있다고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를 체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