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남부 조지아 이민구치소 수감자들 "하루1달러 받고 강제노역" 집단소송

지역뉴스 | 이민·비자 | 2018-04-19 19:19:51

이민구치소 수감자들 운영사 상대 집단소송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구치소 운영 사설회사 상대 제기

운영사"ICE 규정대로 적법 운영"

 

 

남부 조지아에 있는 스튜어트 이민구치소 수감자 3명이 구치소를 운영하는 코어시빅 회사를 상대로 노동 강요 및 착취를 당했다며 연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코어시빅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하루 1달러도 안되는 돈을 수감자들에게 지급하며 취사와 청소를 강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컬럼버스 소재 연방지방법원에 17일 접수된 소장에 따르면 내쉬빌에 본부를 둔 코어시빅사는 수감자들이 스튜어트 구치소 안에서 일을 하지 않으면 독방 수감, 음식 및 세면도구 박탈, 가족 및 친지와의 면회금지 등의 조치를 취했다는 것이다. 코어시빅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스튜어트카운티 등과 계약해 구치소를 운영하고 있다.

소송을 제기한 원고는 미국 망명을 원하는 과테말라 국적의 윌엔 일 바리엔토스, 추방 취소를 원하는 멕시코 국적의 마가리토 벨리즈케스 갈리시아, 미국 망명에 실패한 방글라데시 국적의 쇼아입 아메드 등 3명이다.

원고들은 구치소 식당에서 일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코어시빅은 구치소 내 매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은 수감자들이 위생품, 의복, 식품, 전화카드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다.

남부 빈민을 위한 법률센터 이민변호사 앤드류 프리, 번스 차레스트 로펌이 이번 소송의 원고측 대리인을 맡았다. 이와 비슷한 소송이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텍사스, 위싱턴 등에서도 제기됐다.

원고 바리엔토스는 “스튜어트에서 선택을 강요 당했다. 시간당 몇 센트를 받고 일하거나 비누, 샴푸, 냄새 제거제, 식품 등의 기본 필수품 없이 살아가는 것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며 “일을 하지 않으면 가족들과 전화 통화조차 할 수 없었다”고 대리인을 통해 밝혔다.

ICE 규정에는 “수감자는 자원봉사로 일을 할 수는 있지만 개인의 방정리 이외에 일을 강요받지 아니한다”고 적혀 있다. 코어시빅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ICE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며 "구치소 내 작업은 완전히 자원봉사로 이뤄지며, 연방법에 규정된 배상률에 따라 봉사자에게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조셉 박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기아, 뉴욕오토쇼서 K4 세계 첫 공개…"조지아공장서 EV9 생산"
기아, 뉴욕오토쇼서 K4 세계 첫 공개…"조지아공장서 EV9 생산"

준중형 세단 신모델…EV9·텔루라이드·카니발 등 21대 전시 기아 K4[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의 신모델인 준중형 세단 '더 기아 K4'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

온난화에 시간도 오락가락…"극지방 얼음 녹아 자전 느려져"
온난화에 시간도 오락가락…"극지방 얼음 녹아 자전 느려져"

"빨라지던 자전에 제동…1초 빼는 '음의 윤초' 3년간 미뤄야" 지구 온난화로 녹아내리는 극지방의 얼음이 지구 자전의 속도 변화에 영향을 미치며 시간 측정에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 뉴욕오토쇼 참가…'더 뉴 투싼' 북미시장에 첫 소개
현대차, 뉴욕오토쇼 참가…'더 뉴 투싼' 북미시장에 첫 소개

픽업트럭 '2025 싼타크루즈'도 첫 공개…제네시스도 별도전시장 운영 현대차 '더 뉴 투싼'[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

바디프랜드, 헬스케어 브랜드 평가 1위
바디프랜드, 헬스케어 브랜드 평가 1위

브랜드 가치 조사 상위권   한국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가 브랜드스탁의 BSTI(BrandStock Top Index)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19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BS

미국 내 한인 10명 중 1명 ‘빈곤’

퓨리서치, 센서스 분석 미국에 사는 아시아계의 10명 중 1명은 빈곤에 시달린다는 조사가 나왔다. 인종별로 한인도 같은 수준의 빈곤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여론조사

영주권 사기 미주한인 자매 ‘중형’

한국서 의사·교수 사칭 한국에서 의사를 사칭하며 영주권 취득을 알선한다는 명목 등으로 40억대 사기행각을 벌인 미주 한인 여성에게 징역 15년의 중형이 구형됐다.한국 검찰은 27일

자궁암 예방 HPV 바이러스 백신 남성도 맞을 필요
자궁암 예방 HPV 바이러스 백신 남성도 맞을 필요

두경부암·항문암·음경암 등 남녀 모두에 암 유발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ㆍHPV)는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HPV는 자궁경부

차량 무역처리 1위…“공급망 단기 혼란 불가피”
차량 무역처리 1위…“공급망 단기 혼란 불가피”

볼티모어 교량사고 후폭풍   지난 26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 앞에서 컨테이너선 ‘달리(Dali)’호가 1.6마일(약 4.2㎞) 길이의 철교와 충돌한 가운데 공급망 혼선 등 경

한인 줄리 석 교수 ‘여성 평등 챔피언’
한인 줄리 석 교수 ‘여성 평등 챔피언’

줄리 석 교수  줄리 석(한국명 석지혜·사진) 포담대학교 법대 교수가 3월 여성의 달을 맞아 여성평등권(Equality of Women)을 위해 투쟁해 온 ‘평등의 챔피언 7인’에

리버먼 전 상원의원 별세…2000년 민주 부통령 후보

2000년 미국 대선 때 민주당 부통령 후보였던 조 리버먼(사진ㆍ로이터) 전 연방상원의원이 27일 낙상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코네티컷주에서 주 상원의원 및 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