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이라는 말은 이제 공식화 되버린지 오래다. 더나아가 결혼커플들의 자녀유무 역시 선택이 되었다.

세상의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부분 중에 특히 결혼문화나 의식은 정답도 모른채 급변하고 있다. 

30대 전후부터 미혼이라면 결혼에 대한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본인보다 주위에서 더 압박을 가하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시간에 떠밀리듯 할 수도 없는 것이 그들의 입장이다.

2017년 한국 통계청 자료를 인용하자면 1천명당 혼인건수 중 조혼인율이 5.2건으로 나타났다. 천명 중에 이른 연령에 결혼한 건수가 5건 밖에는 안된다는 의미다. 1970년부터 이런 통계가 시작된 이후로 최저 수준이라고 한다. 즉 1996년 9.4건에 비하면 20년이 지난 지금은 반으로 현저히 낮아진 것이다. 결혼 건수은 물론이고 조혼은 더욱 낮아지고 있으니 초혼들의 평균연령은 계속해서 올라갈 수 밖에 없다. 2016년에 비해 평균 남자 0.2세와 여자 0.1세가 오른, 남자 32.9세이며 여자는 30.2세로 나왔다. 즉 20년 사이에 남녀 초혼 연령이 4세 가량 높아진 것이다. 특히 40~44세 남성의 미혼 비율인 1995년 2.6%에서 2010년 14.8%로 2.5배가 늘고 45~49세의 독신 비율도 8.2%가 급증했다. 

필드에 있다보면 주위에 싱글들이 너무 많다고 얘기 해준다. 그런데 막상 싱글들은 만날 사람이 없다고 한다. 참으로 아이러니 하지 않는가...결국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만들지 않는 것이다. 

커플스 맴버로 오는 연령대 역시 다양하다. 미혼 중에는 50세가 훨씬 넘은 맴버들 부터 이제 사회 초년생인 24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에게 결혼 적령기를 물어 본다면 지금이라고 대답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람마다 가치기준과 우선순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너무 늦어도 짝을 찾기 쉽지 않지만 너무 빨라도 짝을 찾기 쉽지 않다.

결국 적령기라기 보다는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70세 넘은 늦깍이 대학생도 물론 있지만 팡팡 잘 돌아가는 학생때 보단 따라가기 힘든 것 처럼 뭐든 암묵적인 때가 있는 것이다.

많은 싱글들이 '결혼할 뻔한 그때를 놓치고 나니 더이상 때가 오지 않더라...'하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러고 보면 뭘 잘 모를때 얼떨결에 , 철모를때 해서 시행착오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는 말이 가장 인생에 적합한 말인 듯 하다. 이제 너무 알아버리고 힘들어지다 보니 귀찮아지고 용기가 생기지 않는 것이 결혼 연령이 점점 늦어지거나 독신이 많아지는 이유일 수도 있다.

결혼 적령기는 정해진 건 없다. 그러나 어떤 일이든 때가 있는 건 사실이다. 그때를 놓치지 않거나 잡을 수 있는 혜안이 있지 않은 이상 우리는 결국 시행착오를 겪을 것이다. 분명한건 완벽히 준비되고 셋업되고 정확히 껴맞춰지지 않는것이 인생이고 내가 생각하는 완벽한 때는 절대 오지 않는다는 사실은 깨닫는 그 순간부터가 정확한 타이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