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모금액 1억4,500만달러 기록
200여 병원·연구기관 등에 지원
현대자동차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기부 프로그램인 소아암 퇴치를 위한 ‘호프 온 휠스’(Hope on Wheels·바뀌에 희망을 싣고)가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아 올 연말까지 누적 모금액이 1억4,500만달러에 달하게 된다.
4일 현대자동차 미국법인(HMA)에 따르면 지난 1998년 시작한 호프 온 휠스는 미국 내 현대차 딜러들이 신차를 판매할 때 대당 일정금액을 적립하고, HMA의 매칭 기부금을 더해 운영되는 소아암 치료 지원 프로그램이다.
미국 내 소아암 관련 민간지원 기금으로는 압도적으로 가장 큰 규모다. 현재 미 전역 800여개 현대차 딜러가 이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에만 53개 소아암 치료 연구 기관과 연구 프로젝트에 총 1,500만달러를 신규 지원하는 등 지난 20년간 누적 기부금이 무려 1억4,500만달러에 달하고 현재까지 200곳이 넘는 소아암 병원과 연구 기관이 지원을 받았다.
‘호프 온 휠스’ 지원 사업은 미국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꼽히고 있다.
연방의회 상·하원의원 100여명으로 구성된 ‘소아암 의원모임’(CPCC)은 현대차의 이같은 노력을 인정, 매년 국회의사당에서 주최하는 소아암 퇴치 행사에 민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현대차를 매년 공식 초청하고 있다.
소아암 의원모임은 또 소아암 퇴치를 위한 현대차의 노력을 기리는 성명문을 연방의회 의사록에도 매년 공식 수록하고 있다.
현대차는 또한 소아암 연구 지원과 소아암에 대한 인식 제고 및 기부 장려를 위해 각종 SNS와 포털 사이트를 통해 광고와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자선 마라톤 같은 이벤트도 꾸준히 열고 있다.
이경수 HMA 사장은 “현대차는 자동차 회사 이상의 모범적인 기업 시민으로서 지난 30여년간 미국 사회에 공헌해 왔다”면서 “특히 ‘호프 온 휠스’가 바로 그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딜러들도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이므로 현대차와 딜러들은 1998년부터 소아암 근절을 위한 싸움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LA카운티 뮤지엄(LACMA)과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후원, 디트로이트와 펜실베이니아 등 추운 지역 저소득층 아동에 대한 외투 기부 행사(Coats for Kids), 추수감사절 터키 기부행사, 소외계층 초등생 2만명에 무료 수학 강습, 저소득층 여성 대상 걷기대회 및 무료 유방 검진 프로그램 등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미국 내에서 꾸준히 해왔다.
<조환동 기자>